교수설계자는 설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여기서 설득은 꼭 다른 사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이 한 설계물을 자신 스스로에게도 설득을 할 수 있어야 만족할 만한 설계가 되는 것이다.
나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하는데 그것을 가지고 최선이라하며 다른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물론 시간과 비용으로 구현하고 싶고 말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다 넣지는 못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선의 선택으로 설계를 해야하는 것이 설계자의 역할인 것이다.
설계의 내용을 다른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설득을 하지 않은 채 그냥 의견을 수용하는 것은 설계자로써의 자존심과 긍지를 잃는 점임을 명심하고 최대한 설득과 수정을 반복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생각과 내 논리가 잘못되어 방향이 수정될 수는 있어도 설득과 논의도 없이 무조건 "예, 그렇게 수정하겠습니다."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자주하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지칠데로 지쳐서 더이상 생각도 하기 싫고 관여도 하기 싫은 상태이거나, 자기 스스로가 만족하지 못하고 부족한 설계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설득의 대상이 고객일지라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일지라도 나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설득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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