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노트북 서비스가 공대되었다는 블로거들의 글들이 내 RSS 리더에 연일 올라오고 있다. 사람들은
딜리셔스와 같은 Social Bookmarking, Social Search의 접근"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파이어폭스에서도 된다고 기뻐하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긁어 모으는 데는 딱이라고 한다.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구글이 긁어 퍼담으면 "와~" 하면서 새로운 서비스 오픈이라고 글들을 써대고, 왜 네이트 통이나 펌질 블로그에 대해서는 절대 용납을 못한다고 침튀기면서 이야기들을 하는 것일까? 블로거 중에서도 펌질을 유난히 많이 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펌 블로그만 모아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에 대한 순위를 매기면 소셜 서치나 소셜 북마킹이 되는거 아닌가? 구글이 자기 서버에 저장해서 그것을 검색하게 하고 순위를 매겨 주어야 또 다른 서비스가 되는 것인가?
네이트 통도 사용하기에 따라서 구글 노트북과 같은 기능을 할 수도 있고, 예전에 있던 조그 스크래퍼 같은 플러긴들도 블로그 펌 툴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저장공간이 구글 서버든 내 블로그든 남의 것을 퍼와서 저장하는 것은 같은데 구글이 하면 용납되는 새로운 서비스이고, 다른 회사나 일반 블로거들이 하면 저작권이다 뭐다를 떠들어댄다.
사람들의 이중잣대가 너무한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너무들 한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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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구글이 조금만 삐긋해도 뒤돌아 설지 모르지요..원래 개별적인 사람들은 안그렇지만, 그들이 대중이라는 성격을 부여받으면 좀 달라지는듯 싶어요
2006/05/16 22:43결국에는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라는 것이겠지요. 툴 자체가 갖는 의미라기 보다는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제. 그리고 운영의 문제가 포함된 것일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06/05/17 00:14그들에겐 다른 이유 없이 단지 '구글'이기 때문이죠. 구글이 하면 그들에겐 모조리 혁신적으로 보이니까요. 요 몇달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느낀건 블로거가 가장 열광하는 기업이 '구글'과 '애플' 이라는 것이네요.
2006/05/16 22:54구글이라는 기업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블로거들의 편향된 의식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국내 기업의 기업 철학의 부재로 좋은 기술을 좋을 곳에 사용하지 못하고 악용하도록 부추기는 것도 문제이지만 단순히 구글이니까 네이트이니까 네이버이니까라는 이분법적인 사고도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2006/05/17 00:15음, 구글의 노트북 서비스는... 의외로 반응이 썩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Gmail 과 스케치업을 제외하고는 - 이용할 여지가 있었기 때문에 - 별로 구글의 행보가 달갑지만은 않아요.
2006/05/16 22:55구글 노트북이 나름대로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도 있고, 이를 평가하는 사람들 처럼 사람의 주관이 심하게 개입된 소셜 네트워크 검색의 하나의 방향이 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게 구글의 생각일까요? 아니면 그걸 평가하는 우리나라 블로거들의 생각일까요?
2006/05/17 00:17내용과는 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생각해보면 저장이나 스크랩의 needs를 가진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실제로 저장한 후에 다시 찾아보는 경우도 드문 것 같구요. 스크랩이란 단지 '스크랩을 한다'라는 의식적인 행동이 좀더 머리속에 각인을 시켜주는 것과 스크랩을 하면 마치 그 내용을 아는 것처럼 착각하는 데에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요즘은 ^^
2006/05/16 23:38맞습니다. 저도 집에 출력해 놓고 한번도 보지 않고 폐품으로 변해버런 A4용지가 한트럭 정도 되니까요. ^^ 정확한 지적인 것 같습니다.
2006/05/17 00:17통은 펌질을 권유하는것이고 note 는 note 라는 뜻 그대로 문구를 인용한다는 식의 절대 다른 개념입니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라고 해도 작문 숙제를 출처없이 무산 사용하면 정학을 먹을 정도로 '펌질'은 학교에서부터 철저히 막으며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뭐 대학이야 걸리면 퇴학이구요. 기본 개념부터가 다르니 구글과 다르다고 하는것입니다. 저도 언제나 구글이 신이다 라는 말은 삼가하려 하지만 일단 시작이 다르니 다르다고 하는거 같군요.
2006/05/16 23:41툴의 기능은 기술적인 차이가 있을 뿐이지 툴 자체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반대입니다.
2006/05/17 00:23구글은 툴과 플랫폼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알아서 운영하고 비판하고 활용하기 때문에 네이트와 시작이 달라 보이는 것이지만 저는 본질은 같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퍼간다'라는 사회/문화적인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로 인해서 시작이 달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통으로 퍼가든 구글노트로 퍼가든 그런 '개념 없는' 사람들이 네이트의 도구로 퍼갔느냐, 구글의 도구로 퍼갔느냐의 문제만이 남는 것이지요.
'개념 없는' 불펌 쟁이들이 구글을 많이 사용하게 되어 구글노트로 열심히 퍼다나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에 대한 평가는 또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구글이 하기 때문에, 구글의 제작 의도가 선하기 때문에 다른 퍼가는 툴과는 다르다는 생각은 아니었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통하고도 전혀 다를 바 없는 서비스인데 말이죠 ^^
2006/05/16 23:42하지만 잘 사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도 마찬가지구요 ^^
그렇죠. 사용하는 사람의, 그리고 그 사람이 속하고 있는 사회의 문화적인, 철학적인 바탕에 의해 어떤 서비스가 되느냐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2006/05/17 00:24아참, 이삼구글님의 말씀에 의하면 이것도 역시 구글랩에서 나온 작품으로 정식 서비스는 아니니 향후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서비스라고 합니다. :-)
2006/05/16 23:43(위에 아이디를 이상하게써버렸...-_-;; )
구글에서 lab에서 사장되는 서비스가 몇가지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반향을 일으키게 될 서비스가 쉽게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군요. ^^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사용하게 되어 데이터가 마구 싸이고 이것이 나름대로 유의미한 정보가 된다고 판단되면 lab에서 테스트하는 서비스의 형태로 그냥 계속 유지할지도 모르구요. 정식으로 굳이 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잘 사용해주니까요.
2006/05/17 00:26지나가다 골룸님 답글보면서 공감하고 갑니다. ;;
2006/05/16 23:47지난날 네이버에서 스크랩블로그를 활용하면서 느낀건 정말 스크랩의 needs는 '스크랩을 한다'에 있었던것 같습니다.
자기만족감. 갑자기 덩다리 씨리즈가 생각나는군요. 만.조.깜. ㅋ
2006/05/17 00:26통의 시작도 펌질의 권장이 기본개념은 아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가장 많이 쓰던 기능이 스크랩이다보니 그 기능이 주가 되어버린거죠. 도구를 주어든 사람들이 어떻해 쓰는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양키들은 어떻게 쓸지 모르겠지만..우리나라에서는 구글노트는 통과 다를게 없다라고 생각합니다.
2006/05/17 00:08네. 우리나라 사람이 구글노트를 쓰면 통과 다를 것이 없어질 것 같습니다. 아직은 웹 사용에 대한 인식이 덜 성숙했다고나 할까요. (물론 저도 마찬가지구요.) 인프라는 갖춰졌지만 이를 유익하게 잘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사회적으로, 업계 전반적으로 적었던 탓도 있겠지요.
2006/05/17 00:28저도 구글이 펌(개인적으로 스크랩이란 단어를 더 선호) 서비스를 오픈한건..
2006/05/17 00:41조금 의외이고 아쉽긴한 부분이에요...
근데 모..정말 도구가 문제가 아니라
유저 문제겠죠...
웹 환경을 보다 쾌적하고 유용하고 남들이 보기에 쪽팔리지 않도록 사용하려면 어떤 것이 선행되어야할까요? 우리는 무엇이 문제인 것일까요? 올바른 사용의 문제가 과연 펌질을 근절하면 해결될까요? 시작을 모르니 해결점을 찾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2006/05/17 01:08매우 적절한 지적이십니다.
2006/05/17 01:17아마 신뢰(Trust)의 문제때문일 것입니다. 야후의 제리양이나, 구글이나 다 사용자의 신뢰가 없으면 자기네 비즈니스는 존재할 수 없다는 인식을 뿌리깊게 가지고 있습니다. 사용자를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공동개발자로 대우하는 것이지요. 반면, (말안해도 아시죠?)...
구글의 요즘 행보를 보면 자동화된 검색에서 사람손을 빌리는 쪽으로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snap.com이나 del.icio.us가 사람들의 집단지성을 이용하여 뛰어난 검색/그루핑 기능을 제공하니 자신들도 그에 대해 응대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Co-op도 같은 맥락에서 개발된 서비스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Organizing all the world's information이라는 그들의 비전대로 모든 사람들의 생각, 관심사, 하드의 정보를 다 indexing해서 검색 가능하게 하려는 노력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이 Google notebook일 겁니다. Google Base도 마찬가지지요.
하지만, 구글이 우리도 상장된 회사라 주주이익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라고 하면서 안면을 바꾼다면? 그럴 가능성은 늘 있지요. 마치 국가라는 괴물처럼 말입니다.
초심으로 모든 일을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은, 돈 앞에 장사 없다는 옛말도 있듯이 언젠가는 철학이 무너질 수도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당장은 아닐지라도 언젠가는...(이런 가능성도 없다고 한다면 정말 종교라고 해야 맞겠지요.)
2006/05/17 01:29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윗분 말씀처럼 구글에 대한 신뢰도 / SKCOMMS에 대한 신뢰도가 다른 것도 한 이유겠지요.
2006/05/17 02:55일단 노트북은 블로그나 개인 홈페이지와 같은 형태를 보여주지 않습니다. 즉, 어설픈 펌블로그와 같이 보일 여지는 통에 비해 아주 적다고 볼 수 있겠지요. 또한, 노트북은 스크랩한 사람을 찾아 그 사람의 스크랩 자료를 확인하는 인터페이스가 없으니 특정 검색어 위주의 검색으로만 자료검색이 가능할 듯 합니다. (아직 검색은 구현되지 않았네요)
그리고, 스크랩을 할 때 설정의 기본 사양이 private입니다. 공개(public)는 추가선택 사항이지요. 작은 인터페이스에서부터 개인적인 스크랩 느낌이 나지 않나요? 통은 [오늘의 추천통]이니, [함께 하는 클리핑]이니 전혀 개인적인 서비스가 아닙니다. 또하나의 커뮤니티죠.
물론 노트북도 공개를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통과 똑같이 저작권에 관한 문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이 점은 저 역시 좋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엔 노트북은 분명 통과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사소하다고 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는 차이겠지요.
결론은, 무언가(이를테면 구글)를 열렬히 찬양하기만 하는 행위도 문제지만, '사람들의 이중잣대'라고 뭉뚱그려 이야기하기엔 차이가 있는 것도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노트북 서비스에 '와-' 하는 반응은 별로 보지 못했네요. ^^)
저도 구글을 좋아하고 구글의 깔끔하고 편리한 기능들 때문에 구글이 제공하는 많은 것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2006/05/17 08:52하지만 이번 노트북 같은 경우에는 조금 다른 듯 싶어서 제 생각을 적었던 것이고, 조금이라도 다시 생각해 보았으면 하는 의미에서 포스팅을 한 것이지요.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이번 Google Notebook은 Google Product팀이 아닌 Google Labs에서 나온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아시겠지만 Google Labs는 재미있다 싶으면 공개를 해 버립니다. 물론 내부적인 것이지만, 조만간 Google의 서비스 중에서 도중 하차하는 것이 나오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론 Google Labs에서 진행하는 서비스 중에서죠.
2006/05/17 03:24그러고 보면 구글은 대단한 회사이긴 한 겁니다. 단순히 lab에서 테스트 차원에서 오픈한 서비스에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를 다시 분석하고...
2006/05/17 08:54어쩌면 구글은 이렇게 모인 의견을 모아서 자신의 서비스에 반영하여 보다 좋은 서비스를 발전시키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판적으로 보아야 하겠지만, 대단한 건 대단한거니까요.
그렇게 따진다면 네이트 통 도 일종의 네이트 Lab에서 나온 서비스이니 동등한 평가 잣대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2006/05/17 13:49신뢰감가는 검색신공으로 얻어진 구글의 명성때문이겠죠 뭐...구글이 포탈스럽게 이런 저런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예전같이 구글 예찬론만 펼치는 블로거나 네티즌들은 서서히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는...
2006/05/17 19:55저도 구글이 이것저것 마구잡이로 확장하는 것이 약간 우려됩니다. 하나만 잘해도 잘 먹고 살 수 있을텐데 말이죠.
2006/05/17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