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1>
안녕하세요? 먼저 제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OO대학교 교육공학과 O학년에 재학 중인 XX학번 OOO입니다.
E 러닝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생겨서 질문 드립니다. 블로그를 보니 자료가 엄청나게 많아서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제부터 그렇게 자료를 모아오신 건지 모르겠지만 존경스럽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에 제가 스마트 러닝 프로젝트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 되는지 아무런 도움도 없고 교수님께서는 말 그대로 '맨 땅에 헤딩' 하라고 하십니다.
막막하니 어디서 도움을 청해야 되는지 모르겠고 그랬는데 E 러닝 블로그를 보면서 '이 분께 도움을 요청하면 어떨까?' 하고 연락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 점은
1. 지금 교육 공학을 접목 시킨 E 러닝 분야의 동향은 어떠한지요?
2. E 러닝과 더불어 U 러닝, M 러닝, 스마트 러닝의 동향 또한 어떠한지요?
위 두 가지가 궁금해서 이렇게 메일 보냅니다. 구구절절한 내용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답변1>
답변에 앞서 제가 먼저 질문 하나 드립니다.
조현철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는 스마트러닝은 무엇인가요? 나름의 정의를 어떻게 내리고 계신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스마트러닝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동향 파악이 달라지거든요. 답변 주시면 그에 맞게 다시 회신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동향에 대한 질문을 하셨는데요. 복잡다단한 동향을 모두 정리해서 답변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보고서 수준으로 나올테니까요.
질문의 범위를 조금 좁혀 주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질문2>
제가 생각하는 스마트러닝 분야는 학습 애플리케이션 분야인데요. 그와 관련해서 요즘 어떤 형태의 학습애플리케이션이 유행하고 있나요?
제가 동향을 알아보기 전에 기존의 학습애플리케이션을 분석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분석한 바로는 교육공학적 지식을 사용하지 않고 개발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도출되었는데요. 그래서 질문을 드렸습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스마트러닝의 동향이 어떤것인지. 계속 해서 부각되어서 성장가능성이 있는지 말입니다. 또한 학습애플리케이션 설계에 앞서 정보를 어디서 찾아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바쁘신데도 불구하고 답변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답변2>
답변이 늦었습니다.
1. 학습 애플리케이션 형태의 스마트러닝
최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제가 벤치마킹을 못 했기 때문에 가장 최근의 추세인지는 확실할 수 없다는 전제를 먼저 깔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스마트 기기에서 동작되는 앱이 다루고 있는 학습내용은 어학 관련 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어학의 경우 문장을 학습하게 한다든지, 단어를 가지고 퀴즈를 낸다든지, 사전을 제공한다든지 하는 앱들이 대부분입니다. 앱에 재미요소와 게임성을 넣은 경우 반응과 효과가 더 뛰어날 수는 있을 겁니다. 어학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이 동영상 클립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직무, 자기계발 등과 관련된 학습용 앱은 대부분이 이런 형태입니다. TED나 디지에코 등과 같은 형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종류의 앱 말고 '학습 전용 앱'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한 것은 떠오르지는 않네요.
그렇다면 앱 형태의 스마트러닝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2. 스마트러닝용 앱 만드는 방법
앱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네이티브 앱(native app), 웹 앱(web app), 하이브리드 앱(hybrid app) 정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네이티브 앱은 스마트기기의 OS에 적합한 언어(예: 오브젝트C, 자바 등)로 만들어지는 것이고, 웹 앱은 웹용 언어(HTML, CSS, 자바스크립트 등)을 사용한 것입니다. 하이브리드 앱은 이 두가지의 장점을 혼합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거의 네이티브 앱이었지만, 현재는 네이티브 앱의 경우에는 기능과 상호작용이 높은 수준의 UX를 제공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간단한 앱의 경우라도 네이티브 앱으로 만들 수는 있지만 비용대비효과가 높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HTML5와 CSS 그리고 모바일용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웹 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서 하이브리드 앱을 만드는 방법인 폰갭, 타이타니움, 앱스프레소 등과 같은 기술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스마트기기에서 동작하는 앱을 만드는 경험치가 쌓이다 보니 이제는 어느 정도의 표준화된 UX 가이드도 나와 있는 상태이고, 기술도 공개된 것이 많아서 공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프레임워크를 도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경우라면 굳이 새롭게 UX나 기능을 애써 기획하고 개발할 필요 없이 기존의 모듈을 가져다 사용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교육공학적인 접근'에 대한 고민을 덧붙여 보겠습니다.
3. 스마트러닝 앱과 교육공학적인 지식
먼저 스스로에게 자문해 보세요. 교육공학적인 지식이 무엇일까요?
교육공학과에서 배우는 교육심리, ISD, 매체 관련 원리, 동기부여 전략, 교수설계 방법론, 개발방법론 등이 교육공학적인 지식의 다는 아닐 겁니다. 과거에는 교육공학이라는 학문이 교수법, 교수설계, 교육심리, 매체제작에 초점을 많이 두었지만, 최근에는 인지, HCI, 컴퓨터과학, HRD 등과 같은 영역으로 관심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스마트러닝용 앱을 제작하는 데에 있어서 교육공학적인 지식이 접목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았을 때 학교에서 배우는 몇 가지 프로세스와 이론 그리고 원리가 적용되지 않아 보인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맞는 말씀이십니다. 그렇게 개발된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교육공학에서 스마트러닝용 앱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고, 그런 원리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앱을 만드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스마트러닝 앱들이 교육공학적이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을 겁니다. 앞서 말씀 드렸듯이 현재 수준의 스마트러닝 앱의 형태가 정말 다른 분야의 앱과 비교했을 때 교육적으로 특화된 무엇인가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럴 필요성도 못 느꼈을 수 있습니다. 방법론이 표준화 되어가고 있고, 어느 정도 UX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만 잘 지켜도 일정 수준의 앱은 개발할 수 있는 겁니다. 아주 특별한 기능과 효과를 구현하지 않는 한 말이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어학용 앱의 경우 소위 교육공학적인 원리는 부족해 보일 수는 있어도, 언어학적인 요소는 충분히 고민되었을 수는 있습니다. '내용은 좋은 데 UI의 질이 좋지 않아', '내용은 좋은데 사용성이 나빠' 등의 평가는 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육적이지 않다는 것도 아닐 겁니다.
4. 교육공학적인 앱 만들기
스마트러닝 앱 분야는 성장할 것입니다. 저는 스마트러닝 앱의 성장은 앱 자체의 기술력이라기 보다는 교육내용과의 최적화에 따른 기능과 서비스의 성장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기기가 출시되면서 그 기기가 갖고 있는 새로운 기능과 API를 제공하려는 교육내용과 어떻게 최적화 시켜서 학습자에게 교육적인 가치를 제공할 것이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앱을 만드는 기술이나, 교육적인 원리 등은 그다지 발전할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물론 학문이라는 것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는 것만 의미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 교육공학적으로 당연해 보이는 원리인데, 앱에 적용되어 있지 않아 UX나 교육적 효과가 떨어진다면 이러한 부분을 적용하여 개선하면 됩니다. 이런 고민과 시도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서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고, 매력적인 스마트러닝 앱이 나올 수 있겠지요.
쉽지는 않겠지만, 이론을 실무에 적용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야할 겁니다.
5. 스마트러닝 앱 설계 정보는 어디서?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앱 만들기 책과 교육과정을 듣고, 이것을 교육용으로 전이(transfer) 시키는 방법 말고 떠오르는 것이 없습니다. 아직 스마트러닝 분야가 정착된 것도 아니고, 스마트러닝이라는 용어가 워낙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은 정보의 부족과 개념의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투를 빕니다.
소셜웹 반응글
접기▲
소셜웹 더보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