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저렴한 가격으로 랩톱을 보급하여 아이들의 정보통신 능력을 향상시키려 했던 OLPC(One Laptop Per Child) 프로젝트라는 것이 화제가 된 것이 있었습니다. 교육계는 물론 IT업계에서도 네그로폰테 교수의 이 프로젝트를 환영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이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OLPC 프로젝트는 실패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랩톱의 가격도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싸지 않았고, 기기의 모빌리티(이동성)도 떨어져서 실효성이 없다는 분석들이 나왔습니다. 모빌리티에는 무게, 크기도 중요하지만 배터리의 성능도 무시하지 못하는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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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OLPC 프로젝트인 XO가 태블릿으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생김새는 다음과 같습니다.
OS는 안드로이드 또는 리눅스가 탑재되고, 하드웨어는 그냥 적절히 쓸 정도는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 사용할만한 소프트웨어가 부족하고 사용성이 불편하게 제작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점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에는 태블릿이 가격은 낮춰지고, 성능은 높아지기고 있기 때문에 굳이 랩톱(노트북)이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IT 컴피턴시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35달러 짜리 아카시 태블릿(Aakash Table)과 같은 것들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또한 요즘 중국산 태블릿은 10만원 안팎으로 구입(정식 수입되면 더 비싸지겠지만)할 수 있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더 넓어졌습니다.
어떤 회사는 업무용 노트북을 지원하지 않고, 아이패드, 블루투스 키보드 그리고 업무용 앱을 구입해서 지급하였다고 하더군요. 그래픽이나 동영상 편집 등과 같이 무거운 데이터를 다루는 직군이 아니라 문서작성, 이메일 작성 등과 같이 가벼운 데이터를 다루면서 외부 활동이 많은 직군에게는 PC나 노트북 보다 현명한 선택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우리 교육 현장에서도 디지털 교과서와 같은 ICT 관련 프로젝트를 할 때에 참고할 만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기기 중심이 아니라 학습 중심으로, 콘텐츠 중심이 아니라 활동 중심으로 교수설계(기획) 해야 할 것입니다. 교육 현장에서도 협력적으로 배울 수 있는 환경을 구성해야 하겠습니다. 이렇게 한다면 굳이 비싼 기기에 예산을 써서 정작 중요한 소프트웨어와 휴먼웨어에 투자할 여력이 없게 되는 상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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