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싱가폴에 거주하고 있는 OOO 입니다.
OOO라는 조그만 미국계 회사에서 교육담당업무을 맡고 있습니다. (외국계 회사랑 영어랑 별 상관 없다는건 아시죠? ^^)
외자회사의 교육담당이라고 하면 굉장히 수준높은 교육훈련 시스템을 가지고 있을거라 생각할 수 있지만 패밀리형태로 운영되어서 그런지 국내회사보다 못하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유독 우리회사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94년 졸업 후 지금까지 헬쓰케어쪽에서 영업과 마케팅만 해오던 저가 2009년 1월1일부터 아시아 본사에서 교육담당일을 하게 되었는데 물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걸 주절주절 얘기할려고 하는건 아닙니다.
 
제 과거경력과는 상관없는 직무를 맡으면서 생각한게 있죠..."죽을 때 죽더라도 뭔가 남기고 죽자"
 
기업에서 교육훈련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형식과 내용 그리고 방법에 있어서는 변화하는 기업환경을 따라가지 위해서는 이것 또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e-learning이 하나의 대안으로 대두될 수 있겠구요.
 
회사는 WebEx를 이용해서 파워포인트 띄워 놓고 ok? ok? 해가면서 열심히 떠들지만...제가 볼 때는 교육의 효과가 있을리 만무하다는거죠. 특히나 중국, 한국, 태국같은 나라는 언어의 장벽때문에 원활한 교육을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암묵지를 형식지를 전환할 수 있을까 -공유의 문제- 고민하다 스크립트를 짜고 TTS를 이용해 음성합성을 해서 파워포인트에 달고 authoring tool을 이용해 동영상으로 전환하는 일명 "울트라 슈퍼 짱 노가다"를 실시해 보았습니다. WebEX에서 제공하는 이러닝 툴을 이용해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self learning의 효과를 측정하고자 하였죠.
 
지금까지 제가 해오던 일명 뻘짓인데...이나마도 없었던 터라 나름 신기하게 바라보더라구요. 아마 한국처럼 고속의 인터넷으로 동영상 팍팍 돌아가는 인터넷강의 시스템을 만들면 또 하나의 작은 한류를 형성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경험하고 있는 몇가지 문제와 관련한 질문(stupid questions)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인스턴트 누들 (라면)과 같은 이런 드라이한 교육을 그나마 영양가 있게 하고 초기에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서는 interaction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이 느리거나 초기 몇 분에 흥미를 잃으면 그 짧은 동영상에 집중할리 없을테니까요. 사실 전 동영상에 비중을 많이 두는 편입니다. 전직 다른회사에서 교육담당을 했다는 저의 매니져는 동영상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 프로그램 사는데 들어가는 몇만원도 아까워 합니다. 회사에서 제품교육과 같은 내용을 이러닝으로 할 때 보다 효율적이고 바람직한 형태가 있을까요?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 첨부된 화일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구석기 시대같은 방법으로 하다보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LMS의 필요성을 느끼고 Moodle을 맥미니 서버에 설치해 보았지만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eFront와 같은 또 다른 오픈소스를 고려해 보고 있습니다. 비 IT 전문가가 맥에다 이러닝오픈소스를 붙여서 운영할려고 하는 자체가 초등학생이 미적분문제 푼다고 덤비는거와 같다고 생각됩니다. 오픈소스와 관련해서 블로그를 보았습니다만 최근의 경험과 생각을 여쭙고 싶습니다.
 
사족을 달면...이 러닝은 공유의 문제라고 보고 싶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콘텐츠가 핵심인거죠. 빵의 앙고처러...앙고 없는 빵이 잘 팔릴리 없죠. 물론 앙고를 둘러싸고 있는 빵 (프레임)도 중요하구요...
제가 허접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방식을 만들면서 내용을 담기 위해 사내의 마케팅(PM, product manager)한테 아이디어를 보여주면 이구동성으로 wonderful, beautiful, great 하지만 지금까지 만족할 만한 협조를 받은적이 없습니다. 제 개인의 문제일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제 방식으로 풀어보자면 "본전생각"과 "아깝다"라는 거죠...그것 때문에 자기가 월급받고 생존(?)해 있는데 홀라당 다 꺼내어 주면 자신의 존재가치가 희석된다고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전 억지로 바뻐서 못도와 주고 있다고라고 생각하고 싶어요.
 
3. 이러닝과 관련하여 자료를 찾다보면 항상 님의 블로그를 만나게 되는데...이러닝과 관련하여 기업의 교육훈련의 현주소와 방향을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요?
 
제가 이렇게 장문의 메일을 보내 자문을 구하는 이유는 회사는 지금까지 이러닝에 대한 경험도 없고 더군다나 거기에 비용을 들일 생각은 없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변화의 벡터와 스칼라를 알지 못하면 이 러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떠도는 것일테니까요. 그 결과는 우리는 잘 알고 있지요....
 
목마른 사람이 우물파게 마련이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이렇게 무턱대고 메일을 보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답변>
안녕하세요. 이러닝 블로그를 운영 중인 박형주입니다.
답변 드려 봅니다. 

1. 한국 기업교육용 이러닝의 모습
국내의 이러닝은 많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동영상 강의 중심의 이러닝이었다가, 최근 10년간은 플래시 중심의 멀티미디어형 이러닝이 대세였습니다. 
여기에 스토리텔링, GBS(Gaol Based Scenario) 등과 같은 방식의 교수설계 전략이 많이 활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다시 동영상 위주의 이러닝으로 회귀하고 있는 중입니다만,
오직 동영상만 제공하지 않고, 스토리텔링 등을 혼합하여 활용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교육 이러닝은 전문 개발에처에 아웃소싱 하여 플래시로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고용보험 환급이라는 제도에 기대어 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고용보험 환급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왔습니다.
상용 동영상을 구입하여 제공하기 보다는 '맞춤형'으로 필요에 따라서 그때 그때 제작한다고 보는 것이 더 좋을 겁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만 학습효과 측면에서는 상용 콘텐츠보다는 낫다는 판단입니다. 


2. 오픈소스 LMS의 활용
맥에 설치하지 마시고, 저렴한 비용의 웹호스팅을 이용해 보세요.
선생님 회사에서 어느 정도의 접속이 이루어지는지 모르겠으나, 큰 비용 들이지 않고 매월 납부하는 웹호스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접속 트래픽과 하드 용량에 따라 다르지만, 매월 5~10만원 정도 내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겁니다.
무들(moodle)이나 efront와 같은 오픈소스 LMS를 설치할 수 있는 곳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오픈소스 LMS는 워낙 많이 사용하니, 쉽게 구하고, 설치하고 활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샘플로 보내주셨던 pdf에 통합된 형태의 학습자료 보다는 LMS와 연동된 웹기반학습이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3. 기업교육훈련의 현 주소
국내와 해외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제가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해외의 기업교육훈련의 내용은 모릅니다.
국내의 경우에는 1번에 대략의 흐름을 언급해 놓았으니, 어느정도 참고가 되셨을 것 같습니다.

* * *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오픈소스 LMS를 저렴한 웹호스팅에 설치해서 활용해 보세요.
샘플로 만드신 pdf를 텍스트와 이미지 그리고 음성을 곁들여서 LMS에 탑재한 후 사용하시면 더 유용할 겁니다.
예산이 뒷받침 된다면 전문 콘텐츠 제작 업체에 아웃소싱하여 만들면 더 멋진 학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답변이 되었는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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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ANGWON_SUH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러닝으로 교육을 받는 직원분들에게 아무래도 제일 중요한 것은 "알고 싶다", "흥미롭다", "업무에 도움된다" 등의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형태가 어떠한가가 우선이 아니라 정말 이러닝으로써의 장점을 통한 콘텐츠와 홍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관심의 교육 콘텐츠라면, 동영상이든, 플래쉬, 음성이든, pdf던 인기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콘텐츠의 Quality는 당연히 전문인력보유 외주 업체를 통하면 당연히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서비스 콘텐츠 기획을 하셔서 효율성과 생산성을 감안하시어 여러가지 타입으로 정하여 진행하는 것도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LMS의 경우는 Open소스를 이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시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지속적으로 기술자를 보유하기 어려운 사황이라면, ASP 또는 SaaS형태로 제공하는 LMS를 이용하여 사용하시며 활용성과 효용성으로 구축도입 검토를 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회사에서는 이러닝에 비용을 투자할 생각이 별로 없어 보여서 담당자인 분께서 많은 부분을 해결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좋은 결정이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2010/08/09 23:26
  2. YJ  수정/삭제  댓글쓰기

    머...외주업체 이런건 이상적인 해답이겠지만 프로그램 사는대도 돈 안들이는 회사에서 예산이 나올리는 없겠지요.시간을 길게 잡고 가는 수 밖에요.해당 기업에 최적화된 QnA 식의 다이제스트를 묶다가 나중에 사람들이 "찾을 수 밖에 없도록" 되면 힘을 받을겁니다.저는 그렇게 해서 잘되었습니다.

    2010/08/10 00:45
    • Favicon of http://www.heybears.com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그쵸?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투자를 안하는 회사들이 많은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것은 이러닝이 더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겠네요. ^^

      2010/08/11 22:47
  3.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010/08/13 12:38
    • Favicon of http://www.heybears.com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초대장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이미 초대된 이메일 주소라고 나오네요~ ^^ 그래서 못 보내드렸네요.

      2010/08/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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