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OO대학교 경영정보학과에 재학중인 OOO이라고 합니다. 저는 지금 OOO에서 인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제가 이번달에 이러닝 관련 주제에 대해서 사내 발표가 있습니다. 저는 교육 사업과 IT사업을 결합한 신사업을 제안하려고 합니다.
우선, 인터넷에 있는 자료로 현재 이러닝 시장의 상황과 산업에 대해서 간략하게 조사해보았는데요. 레드오션인 기업교육에서의 이러닝시장은 컨텐츠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한 차별성은 더이상 의미가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기업교육의 경우 노동부 환급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상 더이상의 콘텐츠와 서비스의 질적 혁신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박형주님의 블로그에서 오픈러닝이라는 개념에 대해서 보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는데요. 즉, 자유롭게 CP가 될 수 있고 CP가 제약없이 강의를 업로드 가능하고 수강생의 경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한 Market Place 구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App Store의 경우 Open Market Place를 통해 수익 뿐만 아니라 아이폰이라는 제품 및 그 안의 컨텐츠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열린 학습, 즉 Open source, open flatform을 활용한 이러닝 2.0 쪽으로 사업 방향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학생이고, 이 업계에 1달 정도 밖에 종사하지 않아서 이러한 방향이 올바른 방향인지 궁금하고 실효성 역시 의문이 듭니다.
제 사업 제안 방향에 대해서 혹시 조언이나 아니면 박형주님의 개인적인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이러닝 블로그를 운영 중인 박형주입니다.
오픈러닝을 사업화하는 아이디어를 발표하신다고요. ^^
멋진 생각입니다.
제 블로그를 뒤적거리다 보면 오픈러닝과 유사한 아이디어가 몇 개 올라가 있기도 할 겁니다.
가져다가 쓰세요. 쓰시되 본인의 아이디어를 더 붙여 현실성 있는 제안으로 승화시키시기 바랍니다.
제안을 할 때 중요한 것은 '수익성'입니다.
기업에서는 공교육처럼 교육의 효과성을 위해 '투자만' 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를 하면 성과를 내야합니다.
이때 주로 보는 지표가 '수익'의 개념입니다.
물론 교육의 성과가 정량적으로, 수치적으로 딱 떨어져서 나오는 것이 아니지만, 수익성의 관점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그냥 공허한 아이디어로 끝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명확하게 해야할 것이요.
이러닝2.0의 모습을 무엇으로 놓고 볼 것이냐도 중요합니다.
선생님은 이러닝2.0의 모습을 본 적이 있나요?
어떤 형태를 이러닝2.0으로 봐야할까요?
이러닝2.0이 되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그냥 선언적인 수준에서, 버즈워드 수준에서의 이러닝2.0을 언급하지 마시고, '나는 이러닝2.0을 이렇게 정의한다'라고 전제를 깔아 놓으셔야 합니다.
그래야 맥이 잡힙니다.
마지막으로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인지 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기업교육의 매커니즘은 의외로 복잡합니다.
이해관계자도 많습니다.
따라서 한쪽으로 치우쳐도, 너무 허황되도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플랫폼과 사업모델을 어떤 목적으로 가져갈 것이냐를 잘 판단하여 그것을 중심으로 가지를 뻗어나가보세요.
핵심만 잘 잡고 그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면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
멋진 발표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박형주님!!
2010/07/25 18:32무엇보다도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블로그에 띄워 주시니 더더욱 감사합니다^ㅡ^)
이 블로그를 통해서 기존 회사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각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ㅎ
한편으로는 피티 준비를 하다보니 가슴속 한편으로 무언가가 울컥하는 느낌도 많이 드는것 같습니다
비록 제가 이쪽 전공자도 아니고 관심분야도 아니었지만 이렇게 기회를 통해 새로운 산업을 알아간다는것이
너무 보람찬 일인것 같습니다.
인턴활동을 하다 보니 이쪽 업계에 대해서도 매력을 느끼고 있고 더 나아가 HR쪽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간답니다
아무튼 박형주님의 친절한 답변, 그리고 보물창고와도 같은 '이러닝 블로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통해 교육과 이러닝 나아가 HR에 대한 관심이 더 배가되었다니 기쁠 따름입니다. 이정도 역할만으로도 제 블로그의 존재 의의는 충분하다 여겨집니다. ^^ 지금은 바빠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렵지만, 더 열심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운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0/07/26 23:14안녕하세요,
2010/07/26 12:00거시적 관점에서의,
'교육'이라는 도메인이 참 매혹적이긴 하죠..
열린 시장을 BM으로 사업화 제안을 하신다고 하니,
그냥 짧은 소견 한 말씀 적어봅니다.
현 시장에서의 주류 서비스 도메인은, 기업교육(환급교육), 공교육(학교교육), 사교육(학원), 기타 자격증 등 어떤 평생교육(자격증 등)이 있을 거 같은데요,
하지만 각 모델의 특성을 가만히 살펴보면, 어떤 한계를 안고 있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기업교육의 경우 절대적인 국가의 인재육성 정책이라는 명분에 부합하면서 기업입장에서는 기본 교육량(인원, 시간)을 쉽게 확보할 수 있으니, 내심 반기는 입장이지 않았을까 생각되구요...
공교육도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공교육의 산실인 학교에서 조차도 사교육비 절감을 주창하시면서도 결국은 어떤 보상문제(방과후학교의 강사비 등)로 교육비용 수취는 불가피 하다 생각합니다.
여기서 저는 오픈 마켓의 어려움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당연 이러닝을 전제로 오픈마켓 사업구상을 하시는데요, 마켓 소스 즉, 교육주제에 대한 지식과 노하우를 가지신 교사님들, 전문가님들 .. 이 분들이 소스를 오픈하시는데 과연 적극적일까요....
솔직히 저작권 문제가 눈덩이처럼 대두될 수도 있을 듯 하구요..
물론 다 그렇진 않겠지만, 아직도 보수적인 분들이 상당하리라라 생각됩니다.
현재도 오픈 소스와, 오픈 플랫폼은 얼마든지 있음에도 쉬이 마켓 형성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보고 도전하는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켓에서 이러한 소스에 대한 미래가치까지 모두 되돌려주는 시스템은 어떨 까요...
사업화 제안에 태클 거는건 아니니 괜히 노여워하지 말아주시길 부탁드리구요,
이쪽분야에서 일을 해본 선배 입장에서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
잘 준비하셔서,
섹시한 PT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주옥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2010/07/26 23:16오픈러닝의 맹점 중 하나가 바로 '공유의 주체'와 '저작권'입니다.
이러한 이슈를 이메일 상담할 때에는 언급하지 못해 내심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지적해 주시다니...
이런게 바로 오픈러닝의 장점이 아닌가 싶네요. ^^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자주 주자 이런 멋진 댓글, 부탁드리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BOGL님!!
2010/07/27 10:29저도 오픈러닝을 주제로 제안 준비를 하다보니 정말 현실적인 제약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군요..
궁금한게 있는데 마지막에 쓰신 '마켓에서 이러한 소스에 대한 미래가치까지 모두 되돌려주는 시스템'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게 정확히 무엇인지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제 짧은 소견으로는 이해가 어렵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