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이러닝을 변화시키려면 무엇을 해야할까요? 요즘 제가 고민하는 화두입니다.
이러닝은 수익모델부터 서비스 경험 설계까지 상당히 많은 부분의 변화가 필요한 영역입니다. 동영상 기반의 사교육용 이러닝도 그러하고, 기업교육용 이러닝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용보험 환급율에 따라서 업체의 명운이 달라지는 수익모델은 참 안타깝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도 별 도움안되는 수익모델입니다. 이러닝의 10년 동안 '지원과 육성' 차원에서 도입되었지만,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수익모델의 한계도 명확해지고 있는 판국에 콘텐츠의 품질과 방식도 천편일률적입니다. 요즘 스마트폰이 인기이기 때문에 그나마 아이폰앱용 콘텐츠가 간간히 나오는 것이 변화라면 변화일 수 있습니다.
좀 더 많은 시도가 필요하고,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래서 고민이 더 깊습니다. 후발주자로 시장에 어떤 형식으로 포지셔닝을 해야할 것인지 정말 고민입니다.
모든 것을 한꺼번에 바꾸는 혁신도 필요하겠지만,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씩 하나씩 적용가능한 시도를 해 나가면서 시장에 안착할 전략을 짜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최근에 기사가 나온 VR(vritual reality) 러닝이라는 서비스 모델입니다.
<관련 기사>
VR러닝을 g러닝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전략적인 차원에서 g러닝의 'g'를 버렸습니다. '게임'을 버린 겁니다. 시장에서 마케팅 포인트로 '게임'은 적당하지 않다는 내부/외부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게임을 버리고 가상현실(VR)을 키워드로 채택한 겁니다. 지금 시작하는 시스템에서 한발자국 더 나가면 정말 게임스러운 교육서비스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솔직히 이야기하면 그게 제 장기적인 목표지점에 가깝습니다.
게임기반학습에는 여러 가지 쟁점이 있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교육에 게임을 접목시킬 것이냐, 게임에 교육을 접목시킬 것이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모범답안이 없기 때문에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게임은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시장이 무르익을 때까지 약간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기로 한 겁니다.
그 동안 이러닝 블로그에서 언급했던 다양한 변화의 모습을 하나씩 차근차근 실천해 보고자 합니다. 그 노력 중 하나가 코아블루라는 회사와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는 VR러닝입니다. '에게? 이게 뭐야?'라고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작은 시도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불러올 수 있음을 알기에 미약한 시작이지만 발거름을 떼었습니다.
수익모델도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형태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기업위탁교육서비스'를 내세운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기존 이러닝의 모양새는 아니지만 고용보험환급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학습, VR러닝이라는 차원에서 포지셔닝 하는 겁니다.
협력하는 에듀윌과 코아블루 양사의 기대는 큽니다. 기존 이러닝의 부족한 점을 파고 들어 학습자에게, 기업의 교육담당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교육서비스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저는 어떤 형식으로든 기존 기업위탁교육 시장에 영향을 주고 싶었고, 기업교육에 또 다른 '대안'으로의 무언가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에듀윌에서 준비하고 있던 아이디어를 코아블루라는 회사와 함께 하기 위해 협력을 한 것입니다.
학습자의 성향에 따라 유용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VR러닝입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별거 아니라고 치부할 수도 있는 VR러닝입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이런 작은 노력이 큰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눈덩이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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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0/07/21 17:03항시 눈팅만 하다 첨으로 댓글링 해봅니다.
이러닝업계에 종사중인 사람으로서,
이제 이러닝은 너무 일상화된 키워드라 생각됩니다.. 기성교육의 두터운 차원을 넘어 자가발전하는 이러닝이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백년지대계에 이러닝은 필수적으로 담아야할 키워드가 아닐까요..
저도(지금도 잡지 못했습니다만..) Serious game 을 어떡하든 접목을 해볼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모.. 결론은 아직 모르겠네요...
이리저리 제안을 해봐도 모두들 게임으로 보지, 학습콘텐츠로 보지않는다는게 작금의 상황이지 않나 싶네요..
위정자분들 하루빨리 'Game'을 오락이 아니라 체험/활동/감성학습 활동의 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제발제발... 인지해주시길....
그리구,
VR러닝 건승을 기원합니다~ ^___________________^
응원 고맙습니다. ^^
2010/07/21 22:29비슷한 고민의 결과 끝에 저희도 게임(game)의 색채를 뺐습니다. 그래서 아예 가상현실교육, VR러닝이라는 용어를 가지고 접근하려고 합니다.
VR러닝 속에 게임성이 스며들어가 있습니다만, 겉에서 보기에는 게임의 냄새가 전혀 없습니다.
일단 시장에 내놓아 보고, 이를 잘 활용해 보려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오랜만에 발자국 남기고 갑니다.
2010/07/22 15:29문득... 들어 왔다가.
저는 이러닝에 입문(?)한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게임'을 접목한 교육에 대해 관심도 있고, 또, 자리만 확실히 잡는다면 교육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시절, '만화'는 학생들은 보지 말아야 할 금서 중에 하나였습니다. 어떤 내용을 담았든...
하지만 지금은 '마법 천자문' 등 교육과 접목시켜 교육계에 위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본 TV에서 마법천자문과 같은 교육콘텐츠 개발을 위해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고 하더라구요.
시대가 변하면 장르에 대한 시각도 함께 변합니다. ^^ 그래서 게임도 그럴 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습은 즐거운 축제여야 한다... ^^
한 걸음, 한 걸음의 실천이 꼭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실 거라고 믿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한방에 성과를 낼 수는 없을지라도 시도하다 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지요. ^^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07/22 19:19사능원에서 VR도 해요? 아니면 회사 옮기신거예요? 음~ ㅎㅎ
2010/07/28 14:40저랑 비슷한 것을 진행하시는 듯 해서 긴장되네요. ㅎㅎㅎ
요즘은 어찌 지내시는지...
회사 옮겼어. 에듀윌이라는 곳으로 옮겨서 기업교육 서비스 준비 중이거든. 그 중 하나의 아이템이 VR러닝이라는 걸 하려고 하고 있어. ^^
2010/07/28 15:47긴장은 뭐...
그런데 요즘 사람들 만나보면 세컨드라이프를 가지고 가상환경을 만드는 것을 추진하는 곳이 몇곳 있더라고.
우리가 하려는 것하고는 사업방식이 약간 다르니 큰 충돌은 없을 듯...
ㅎㅎㅎ 저희 세컨드라이프 기반 아닌디... 자체 플랫폼 개발인디...
2010/07/28 16:12회사 옮기셨군요. 언제 한번 만나서 VR러닝에 대해서 논의한번 해보시죠. ㅎㅎ
사능원 다닐 때는 LMS개발에 대한 중압감 및 기타 여러 상황 때문에, 또는 저의 좁은 시야? 마음? 때문에
걸림돌이 많았던 것 같아요. ㅎㅎ
아마도 저희랑 동일한 방향인듯해요. ㅋ
이러닝 카페에 저희꺼 동영상 새로 올렸는데 한번 보세요 ㅎ
저희야 교육 서비스를 직접하는 업체는 아니라서...
개임 개발 업체지요.
함께 할 이러닝 콘텐츠, 서비스 업체를 찾고 있는 중이긴 해요. ㅎ
아~! 에듀윌이 광고에 나오는 그 에듀윌인가요?
세컨라이프 아니구나.. ^^;;
2010/07/28 18:06에듀윌은 광고에서 보는 그 에듀윌 맞아. ^^
서비스 업체 잘 찾아서 조인하길 바래...
나중에 볼 날이 있겠지. 수고~
VR learning에 대해 간단히 적어 보았읍니다. 사견이지만요
2010/08/03 23:48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건승하세요!
2010/08/04 00:04http://blog.naver.com/reo1231, www.facebook.com/youngreo
2010/08/03 23:49Virtual Reality 의 기술로 교육의 패러다임이 새롭게 될수도 있어 보입니다.
VR의 범주를 무엇으로 보느냐에 따라 시장의 크기와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지, 아니면 찾잔속의 태풍일지...
2010/08/04 00:06실제 실행하여 시장에 내놓는 플레이어들의 몫인 것 같습니다. 고객(학습자)는 진짜 원하는 게 뭔지 모른다고 하잖아요. 그 숨어 있는 욕구를 기획자/교수설계자들이 끄집어내는 역할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야할 길이라면 기쁘게 가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