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 자기소개서 좀 봐주세요.

e-learning 2010/05/02 08:44 Posted by 엉뚱이
 
 
이전에 이메일로 상담을 해 주셨던 분께서 이번에는 '자기소개서'를 보내오셔서 봐 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보내기 전에 이런 것을 보내도 될지, 보낸다고 답변이 올지 등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셨을테니 그 심정은 이해가 되지만 이런 활동은 이런 활동은 면접/취업 컨설팅 서비스에 의뢰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제가 이런 저런 이러닝과 관련된 오지랖 넓게 답변도 해 드리고 제 시간 써가면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만, 이력서/자기소개서까지 봐줄 수 있는 여력까지는 안됩니다. 그 시간에 제 아들하고 1분이라도 더 놀아주는 것이 제게는 훠~~어~~ㄹ~~씬 유익한 일이니까요. 

게다가 '비공개'로 해 달라는 요청까지 하셨는데... 제 상담의 원칙상 제 시간이 소모된 이상 저는 공개를 하겠다라고 답변 드렸습니다. 물론 자기소개서의 내용과 상담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제가 답변을 드린 맥락과 제 답변만 공개합니다. 사실 저 조금 까칠하거든요. 


답변>
솔직히 저는 이력서에서 자기소개서를 잘 읽지 않습니다.
대부분 비슷비슷한 이야기를 써놓는데다가, 글과 말 그리고 실제 사람은 전혀 다른 느낌임을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입니다.

채용을 하는 사람들 중에 그 긴글을 모두 일을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성장과정과 어린시절 이야기는 더욱이 읽지 않습니다.

경력자라면 어떤 일을 해 봤는지를 중심으로 보고, 신입이라면 '내 눈에 띄는' 사항이 있는 것만 선별해서 봅니다. 채용하는 사람들의 시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가 어떻다라고 이야기해 드리기 어려운 데다가, 저는 저만의 선별 기준이 있기 때문에 '객관적인' 컨설팅을 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력서를 보내고 면접을 할 때까지의 여정은 '아다리'가 맞는 과정입니다. 아무리 잘 쓰고, 좋은 스펙이라도, 그 회사가 뽑으려는 기준과 맞지 않으면 낙방합니다. 스펙이 부족하고, 경험이 많지 않은 것 같아도, 그 회사가 필요하면 뽑힙니다. 그러나 준비하는 사람에게 그런 기회도 오겠지요. 

한가지 더 첨언 드리자면, '이러닝 전문가'라는 것도 참 애매한 영역입니다. 이러닝도 다양한 직무와 영역이 있습니다. 이러닝의 어떤 분야에 경력을 쌓아 나아가고 싶은지에 대한 방향성을 잘 세우셔서, 그 방향성에 맞게 이력서, 자기소개서도 작성해 보세요. 

그냥 '이러닝 전문가'라고 한다면 도대체 어떤 전문가를 이야기하는 것인지 저 같이 까탈스러운 사람에게는 고개를 갸웃뚱거리게 하는 요소입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시각은 제가 모르니 제 입장에서 이야기한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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