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이 가능한 표준화된 이동형 적시학습’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러닝에 대한 접근을 크게 전달형 서비스와 참여형 서비스의 2가지로 보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한 바 있습니다.

관련 글 : http://www.heybears.com/2512761

그러면 전달형 서비스와 참여형 서비스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현재 이러닝의 모습과 요즘 뜨고 있는 이러닝 트렌드를 통해 이러닝의 2가지 서비스 방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현재 이러닝의 모습

사교육 시장이든, 기업교육 시장이든 간에 현재 이러닝은 ‘전달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통적인 교실 중심의 수업에서 상호작용이 기본이 되는 웹기반으로 학습의 틀거리는 움직여 왔지만 아직까지 교육의 현실적인 모습은 ‘전달중심’입니다.

2. 요즘 뜨고 있는 이러닝의 트렌드

게임기반학습(G러닝)이 뜬다고 하죠? 그럼 사회적 학습으로 부를 수 있는 소셜 러닝(social learning)은 어떤가요? 그외에 요즘 뜨고 있는 학습의 형태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바로 '참여'입니다. 단순히 누군가에 의해 전달되는 정보(혹은 지식)을 듣고 있는 수용적인 입장이 아니라 학습의 주인이 되는 참여의 입장의 학습이 뜨고 있는 것입니다. 

1990년대 후반에 구성주의(constructivism)라는 새로운 철학사조가 교육 분야에 접목되면서 행동주의와 인지주의의 입지를 점점 줄어들게 되는데, 이것의 주된 관점이 학습자가 주인이 되는, 학습자의 참여로 인해 학습이 학습자 내부에서 스스로 '구성'되는 것이 결국에는 참여의 관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닝이 기존의 절단형 학습보다는 참여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조금 더 거시적인 측면에서 보면 이미 흘러간 학습의 형태를 답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전달이 좋다 나쁘다, 참여가 좋다 나쁘다의 문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3. 결국…

정리해 보면 현재 이러닝 서비스의 전형적인 모습인 ‘전달형’도 계속해서 유지는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전달형을 추구하는 학습도 필요하고, 전달형이 학습성향에 맞는 학습자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학습욕구에 대한 아쉬움과 고객(개별 학습자가 될 수도 있고, 기업 인사교육팀이 될 수도 있고)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참여를 전제로 하는 참여형 이러닝의 시도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것을 어떤 것으로 명명하든간에 '구성주의'로 돌아가는 형태로 다시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에 그렇게 부르짖었던 구성주의의 본연의 의미를 그래서 다시 한번 고민해 보게 됩니다. 그것의 방법과 기술과 서비스의 형태가 어떠하든 '다시 학습자로 돌아가는' 트렌드는 거스를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접근을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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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원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 교육학이나 learning science에서 구성주의가 학습자의 수행과 학습자료의 특성 등을 이해하는데 기본적인 개념으로 인식된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지적 관점 또는 학습자의 인지적 처리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일단 구성주의적 접근을 통해서 학습자가 학습자료를 지식으로 어떻게 축적하고, 어떤 형태로 구성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검증은 인지주의 또는 인지심리학 그리고 행동주의적 방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학습은 learning by doing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구성주의적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지만 그 기저에 놓인 처리과정이나 근거와 검증은 인지주의적 방법 또는 관점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서로 떼어놓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이죠. 단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교육에서 중요한 참여(doing)라는 것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서 학습 컨텐츠와 그 구성방법에 많은 차이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온라인에서의 참여는 아주 제한적이라 참여를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 할 것 같은데요. 만약, 입력장치를 통해서 온라인상에서 구성된 컨텐츠를 행동과 활동에 초점 맞추어서 보는 것을 참여라고 볼 수도 있겠고,
    학습 컨텐츠의 활용을 단순한 행동을 통해 복잡한 인지적 처리 또는 특정 인지적 처리 활동을 발달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접근 할 수도 있을 거라 봅니다. 전자는 컨텐츠의 전체적인 구성과 디자인이 보다 중요하고, 후자는 그 컨텐츠의 내용설정이 중요한 문제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참여라는 것이 구성주의에서 예측할 수 없는 동기motivation이라는 심리적 측면을 활성화 시켜서 학습을 촉진시킨다고 볼 수도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하고 싶습니다. 하나의 접근으로 학습을 이해하고 이를 학습 설계 하는 것보다 복합적인 시각으로 학습의 전달과 참여를 이해하는 게 더 효과적이며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10/03/17 14:18
    • Favicon of http://www.heybears.com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맞는 말씀이십니다. 위의 글이 학습이라는 것의 속성을 학술적으로 풀어내고자 쓴 글은 아닙니다. 어찌보면 '구성주의'와 '학습의 내면화' 등은 이미 기본으로 깔고 가는 경우가 많아 간과하는 경향이 있음을 지적하고 싶었습니다.
      이러닝이 갖고 있는 구성주의적 속성 때문에 전달형 이러닝 콘텐츠의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말씀하신 데로 참여를 어느 수준까지 놓고 보느냐도 생각해 볼 꺼리이지요.
      중요한 것은 말이나 개념적으로 풀어 헤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실제 현장에서 '실천' '실행'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이론과 실제의 괴리가 여기서 발생하곤 하지요.
      기업현장에서 실천적으로 교육의 효과성을 입증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원론과 원칙만으로는 현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어렵거든요.
      그래서 기업교육이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업화도 생각해야 하고 교육/학습적인 측면도 생각해야 하고, 심미성과 기술적인 요소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습니다. ^^

      2010/03/17 18:20
  2. 이원철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직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실제는 잘 알지못한채 이론적인 관점으로 학습을 바라보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배우고있는 이론적인 것들이 실 생활에 사용되거나 적용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들 때가 많습니다. 실제에 종사하시는 선생님의 입장에서 저에게 어떠한 조언을 해줄 수 있을련지요?

    2010/03/17 18:49
    • Favicon of http://www.heybears.com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실제 현장에서 적용될 때에도 이론을 고려합니다. 물론 이론 없이 경험적인 것에 근거하여 '이렇게 해 봤더니 좋다더라'라고 접근할 수도 있고요.

      이론들이 모여서 실무에 영향을 주지만, 이것을 평가하는 경우에는 이론을 많이 배제하는 것도 현장의 모습입니다. 기업에서는 ROI를 강하게 강조하거든요. 매출을 올려야하고, 수익을 내야합니다. 투자를 해야한다면 투자한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량적인 수치를 원하죠. 그래서 최근에는 이러닝도 교육공학적인 접근보다는 좀더 포괄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HRD 성과 측정 방법에 ROI 등을 적용하고 있으니까요. 이러한 추세는 이론에 입각한 아이디얼한 것들을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이유이기도 합니다. 구성주의 학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투자가 필요하고, 멘토링할 수 있는 튜터들도 필요합니다. 플랫폼과 콘텐츠의 제작 난이도도 높아질 수 밖에 없고요. 이 모든 것이 '돈'이니 무한정 투자를 할 수는 없거든요.

      그래서 가격대비성능비를 많이 따지죠. 여기서 이론과 실무의 괴리가 많이 뒤따릅니다.

      현장과 이론을 분리하지 않고,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서 적용하여 효과성과 효율성을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것이 전략의 품질을 좌우한다고 볼 수도 있답니다.

      저도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이 없습니다. 아마도 평생 찾아나가야 할 숙제인 것 같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2010/03/1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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