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이러닝 업체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OOO입니다.
제 전공도 아닌데 좋은 기회가 생겨서 현장에서 실습을 하게 되었는데, 제가 있는 곳은 컨텐츠 개발팀으로 맡겨지는 일은 대부분 자료수집이나 검수입니다. 그런데 일을 하다 보니 '검수를 좀 더 효율적/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궁금해져 자료를 찾고 있는 중입니다.
검수 작업을 주로 해오기는 했으나, 이러닝 분야에 대해서는 문외한이라 인터넷도 찾아보고 이것저것 자료를 봐도 원하는 답을 찾기가 어렵더군요. 그래도 엉뚱이님 블로그를 통해서 이러닝에 대한 지식을 많이 얻어서 참 좋다고 생각했는데, 블로그 안의 Q&A를 보고 질문도 받으신다는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 송구스럽지만 메일을 드립니다.
혹시 컨텐츠 검수를 하는 데 있어서 팁이라든지 매뉴얼을 알 수 있을까요? 사실 검수가 중요하다라는건 알고 있지만 어떤 부분에서 왜 중요한지 대답하기가 참 어려운데, 인터넷을 뒤져봐도 제가 지식이 부족해서인지 검수에 대한 내용을 찾기가 어려운데 알려주실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면 가르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니면 추천해주실 수 있는 책이라두요. 이러닝 관련 책은 많이 있는데 검수에 관해 세부적으로 언급된 것이 안보이더라구요. 메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엉뚱이님, 부탁드려요
답변>
답변드려 봅니다.
말씀하신 데로, 검수는 중요하면서도 소홀하게 다뤄지기 쉬운 부분입니다. 검수를 마지막 테스트 단계로 보지 않고, 품질관리 차원에서 본다면 많이 해도, 자주 해도 무리가 없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시창(현실은 시궁창).
검수를 많이 할 수 있는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것이 이러닝 업계의 현실입니다. 대부분 개발물 완성된 다음에 검수를 하게 되니, 기획 단계에서 잘못 기획된 것들까지 모두 개발물에서 수정을 해야하는 2중, 3중의 작업량이 늘어나게 되는 것 또한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4단계 정도의 품질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1단계 원고 검수, 2단계 스토리보드(설계서) 검수, 3단계 개발물 검수, 4단계 포팅테스트 등입니다. 3단계를 단위테스트라고 본다면 4단계를 통합테스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각 단계별로 어떻게 품질관리를 할 것인지가 검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1단계 원고 검수 : SME와 과정 기획자와의 킥오프 미팅, 정기적인 미팅 등을 통해서 설계전략을 공유하고 개발진행을 체크합니다. 원고단의 품질이 콘텐츠 전체의 품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원고 검수와 작성 가이드를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단계 설계서 검수 : 원고를 기반으로 설계서를 작성합니다. 설계서에 작성된 내용이 학습목표에 맞는지, 원고 상에 기재되어 있지만 누락된 것은 없는지, 원고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구현했는지, 학습자의 인지적 부하를 줄여주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는지, 오타와 오류 등은 없는 지 등을 설계서라는 문서 상에서 검토를 합니다. 개발 단계에서 오류를 수정하는 것보다 설계서 검수 단계에서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입니다.
3단계 개발물 검수 : 설계서에 준하여 누락이 없이 구현이 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단위 학습객체의 기능상의 오류와 학습자의 학습편의성을 고려하여 검수합니다. 일반적으로 '검수'라고 하면 개발물 검수를 많이 이야기합니다. 개발물 상에서 검수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와 검사 항목을 정리하여 활용하면 좋습니다.
4단계 포팅테스트 : 단위 학습객체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해서 과정 전체가 운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잘 이식이 되어 연동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연동되어 학습자 입장에서 학습이 제대로 돌아가는 지를 테스트합니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의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트로 만들어서 관리하는 것은 검수의 기본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시트를 하나 만들어서 활용하면 좋습니다.
이 파일은 제가 이전에 만들어 놓았던 파일을 Slideshare에 올려 놓았으니 활용하세요.
특히 3단계의 개발물 검수 단계에서 체크할 항목에도 유념해야 합니다. 과정명, 차시명, 절명, 학습진행단계 메뉴명 등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캐릭터와 음성이 동기화가 잘 되어 등장하는지, 네비게이션 영역과 학습조절 영역 등의 기능에 오류는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단계 개발물 검수와 관련된 체크 리스트도 만든 것이 있었는데, 파일을 못 찾겠네요. 나중에 찾게 되면 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해 보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검수 활동을 단순히 오류를 찾아내는 '검수'로 보지 않고, 학습자의 관점에서 학습경험을 최적화하기 위한 '품질관리'의 차원으로 놓고 본다면 보다 체계적이고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닝 품질관리와 관련해서는 다음과 같은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특히 KERIS에서 제공하고 있는 품질관리의 영역별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보세요.
<관련 글>
http://www.heybears.com/2512199
http://www.heybears.com/2512200
http://www.heybears.com/2512721
답변이 되었는지요. 추가로 궁금한 점은 문의 주세요. 감사합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