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태어난 기질이 있습니다. 다혈질인 사람, 온화한 사람, 무던한 사람, 신중한 사람 등등 태어난 기질에 따라 성격과 태도가 달라집니다. 물론 자라면서 교육을 받고, 스스로 조절을 하면서 기질이 변하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전문가 기질과 사업가 기질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일까요? 태어나면서 결정되는 것일까요? 후천적으로 노력하여 다듬어지는 것일까요?
전문가 기질은 ‘쟁이’ 기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일에 있어서 완벽을 가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부분을 추진하여 밀고 나가려고 하는 고집도 있을 겁니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 나름 전문분야라고 생각 하는 분야에 대해서는 지식도 많고, 자부심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라 불리지만 자신의 전문가적 마인드가 무시를 당하거나, 어처구니 없는 일들로 상처를 받게 되면 상대방과 대립각을 세우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혈질(저 같은…)이 전문가 기질을 가지고 있는데 대립각이 세워진다면 한 성질합니다. 대립각이 선 경우 맞고 틀림에 집착을 하는 경우가 있고, 전문가로써의 자부심 때문에 쉽사리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이해관계는 뒷전이고 잘잘못이 앞에 서게 됩니다. 이때문에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에는 심각한 관계악화로 치닫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면에 사업가 기질을 가진 사람은 융통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잘잘못 보다는 이해관계에 밝습니다. 잘 하고 잘 못하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금전적 이익이나 손해’가 더 중요합니다. ‘미안하다’ 한마디를 함으로써 그 밖에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는 융통성이 있습니다. 전문분야가 아니어도 에둘러 관계를 형성하여 자신의 사업적인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 자신에게 맞는 분위기로 형성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지금 현재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미래를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은 조금 잃지만 이를 참고 나중에 많이 먹겠다는 계산을 재빠르게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너무 계산적이라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전문가가 사업가 기질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사업가가 전문가 기질을 갖고 있어도 좋고요. 둘 다 있으면 자산의 전문 분야에서 사업가 기질을 발휘하여 일을 할 수 있을테니 성공가능성이 조금 높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둘 중 하나만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요? 과연 전문가 기질이 좋을까요? 사업가 기질이 좋을까요?
저는 이 둘을 모두 가지고 있다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전문가 기질과 사업가 기질이라는 두가지 관점에서만 보았을 때 저는 ‘전문가 기질’에 더 가까운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이해관계 보다는 현재의 ‘자존심’과 ‘불합리와의 싸움’에 목을 맵니다. 일을 잘 해보고자,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노고를 헛되이 하지 않고자 노력하지만 ‘아닌 것 같은 상황’에서 타협하지 못하고 결국 잘잘못을 가리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다다르는 생각은 ‘그래 난 아직 멀었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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