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토크(isTalk Education) 리뷰(1)

e-learning 2009/10/15 04:36 Posted by 엉뚱이
 
 
㈜토미리에서 isTalk Education(이하 ‘이즈토크’)이라는 프로그램에 대한 리뷰를 요청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화상강의솔루션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속으로 ‘어학원들이 많이 사용하는 그저그런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의 설명을 보고 난 이후에는 리뷰를 흔쾌히 승락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기 이전에 이미 ‘오~ 괜찮은 아이디어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화상영어솔루션에 그다지 관심을 많지 갖고 있지 않은 제가 이런 반응을 보인 이유는 글에 차근차근 설명하겠습니다. 리뷰는 총 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토미리 웹사이트 : http://www.tommylee.kr/
이즈토크 웹사이트 : http://edu.istalk.kr/



1. 이러닝의 구성요소

이러닝이라는 용어 이전에는 웹기반학습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이러닝(e러닝, e-learning)’이 점차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웹을 기반으로 하는 학습의 형태를 이러닝이라고 총칭하고 있습니다. 

이러닝은 학습자, 콘텐츠, 플랫폼, 커뮤니티 등으로 구성됩니다. 학습자가 플랫폼에 탑재된 콘텐츠로 학습을 하는 방식이며, 이때 학습자 간, 학습자와 교수자 간의 커뮤니티를 통해 학습지원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닝은 멀티미디어와 상호작용을 지원하는 교수학습지원체제입니다. 그 방식에는 동기식과 비동기식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혼합한 혼합학습, 즉 블랜디드 러닝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2. 이러닝의 학습방법, 동기식과 비동기식

기업교육용 이러닝에서는 콘텐츠를 플래시 기반의 비동기식 콘텐츠를 많이 활용합니다. 기업교육의 맥락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하여 학습할 수 있는 이러닝의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동기적인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동기식으로 이러닝을 해야 운영과 튜터링에 대한 인건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일단 이러닝 플랫폼에 콘텐츠를 올려 놓고, 과정 오픈을 해 놓으면, 학습자가 언제 수강하던지 상관없습니다. 그냥 편한 시간에 알아서 학습하면 되고, 궁금한 내용이 있으면 Q&A 게시판에 글을 남기면 운영자나 튜터들이 게시판에 답변을 달아주죠. 운영의 리소스가 상대적으로 덜 들어갑니다.

그러나 동기식으로 하게 되면 누군가가 계속 붙어줘야 합니다. 강의를 동기식으로 하는 것은 기업교육용 이러닝에서는 거의 무의미 합니다. 몇 명의 학습자가 같은 시간대에 학습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데, 강사를 데려다 놓고 동기식 학습을 위한 실시간 영상 강의를 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입니다. 차라리 동영상을 녹화하여 비동기식으로 서비스를 하고 말죠. 

그런데 ‘모르는 것을 바로바로 물어보고 답변을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게시판에 글 올리고 기다리기 짜증난다’ 등의 요구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학습자들의 요구, 즉 고객의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교육용 이러닝 서비스에도 동기식 학습 및 상담 솔루션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투자대비 효과가 크다 판단되지는 않아 거국적으로 적용되진 않고 있지만, 몇몇 업체에서는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도입된 업체에서 성공적인 사례라고 판단되어지면 널리 활용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이러닝의 학습 진행 방식이 학습자 스스로 자기주도적으로 학습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독려해 주고, 격려해 주고, 궁금한 점을 물어볼 수 있는 동기식 학습지원 도구에 대한 요구도 늘어가고 있으니, 기존의 비동기식으로만 운영되어 오던 기업교육용 이러닝 서비스에 새로운 시도가 되고 있습니다.


3. 그러면 동기식 학습지원 도구는 무의미한가?

아니죠. 동기식 학습이 주는 장점도 상당히 많습니다. 기업교육용 이러닝에서는 투자대비효과가 떨어진다 판단에서 도입되지 않는 것뿐입니다. 투자가 많지 않다면 굳이 활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학습내용 및 학습진행방식에 따라서 동기식 학습이 반드시 필요한 곳이 있고, 그렇지 않은 곳이 있을 뿐입니다. 만약에 동기식 학습방법이 반드시 있어야 올바른 학습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면 투자비용이 높다 하더라도 도입하겠지요. 

대표적인 영역이 바로 어학교육입니다. 전화영어, 화상영어 등과 같이 어학교육은 동기식 학습방식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어학교육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교수자와 학습자가 직접 듣거나 보거나 하면서 수업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효율적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듣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전화영어, 화상영어에 대한 학습자들의 요구도 높아지고 있지요. 전화로 듣는 것 보다는 이왕 얼굴도 보면서 하자 싶어서 전화영어 보다는 화상영어가 더 인기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우리나라는 인터넷의 인프라는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걱정없습니다. 

화상영어 시장도 포화상태이고, 이를 위한 화상영어 솔루션 업체들이 우수수 생겨 레드오션에서 헤엄치고 있는 것이지요. 솔루션도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이 좋은지 나쁜지 알 길이 없습니다. 솔루션 업체들이 납품하고 있는 제품도 많지만, 어학원별로 자체적으로 제작하여 사용하려고 하는 곳도 많습니다. 


4. 여기서 문제가 발생됩니다. 

어학원들이 화상영어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러닝의 4가지 요소가 모두 필요합니다. 수강생이 있어야 하니 학습자는 당연 필요하고, 콘텐츠는 동기식으로 강사가 직접 강의하는 것이 콘텐츠가 되겠지요. 커뮤니티는 어학원에서 운영하는 웹사이트가 될겁니다. 그럼 플랫폼은 어떻게 하면 될까요?

맞습니다. 화상영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와 협력을 하는 것이지요. 월비용의 형태로 라이센싱하여 사용할 수도 있고, 아예 SI 형식으로 구축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전자의 경우 초기 비용은 상대적으로 조금 들겠지만, 사용하는 학습자가 들어나면 인프라의 확충과 라이센스의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갈 겁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무지막지한 비용이 들어가겠지요. 이도저도 아니면 아예 사람을 고용해서 직접 만들 수도 있을 겁니다.

이리저리 수지 타산을 따져보고 경영진이 결정하겠지만, 월비용으로 내는 경우가 가장 흔할 겁니다. 향후 사업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큰 돈을 투자하기는 부담되겠지요. 그러니 월비용으로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입니다. 이렇게 결정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바로 안정성입니다.


5. 또 다른 문제 안정성

VoIP 기술은 나온지 좀 된 겁니다. 그래서 이 기술 자체의 안정성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초기의 다이얼패드라는 사업을 통해 돌풍을 일으켰던 우리나라 기업의 조악한 통화품질을 떠올리시면 안됩니다. 통화품질 자체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에는 Voice, 즉 음성 위주의 서비스였지만, 지금은 비디오까지 가능합니다. 메신저에서도 왠만하면 웹캠을 가지고 비디오 채팅을 문제 없이 할 수 있을 만큼의 네트워크 인프라와 전달 기술은 확보되었습니다. 이렇게 음성과 비디오를 가지고 통화하고 대화할 수 있는 정도로 기술의 발전은 이루어졌지만, 실제 화상영어 서비스를 하기 위해 선정한 업체가 이만큼의 기술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입니다.

그리고 수강생이 많아져서 동시접속하여 수강하는 사람이 늘어나면 도입한 솔루션이 그 트래픽과 부하를 감당할 수 있을까, 혹시 접속장애가 일어나서 수업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등의 걱정이 생깁니다. 물론 업체별로 ‘문제없어요~’라고 하겠지만, 그건 영업적인 꼬드김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니면 많은 수강생에도 문제가 없으려면 ‘돈을 많이 내야’하겠지요. 참 이리저리 고민이 많을 겁니다. 


6. 기술의 안정성만 해결되면 문제 없을까?

이러닝 플랫폼의 경우 B2B, B2C를 막론하고 강사관리, 학습자관리, 진도관리, 수강관리, 정산관리, 학습지원관리 등의 기본적인 학사관리를 위한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이라고 합니다. LMS가 이러닝 플랫폼의 대표격으로 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화상영어 서비스의 경우에는 이런 LMS의 기능이 있을까요? 글쎄요. 제가 화상영어 시스템을 직접 사용해 보지 않아서 이런 기능들이 기본적으로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있으면 다행이지만 없다면 문제입니다. 

학사관리가 안되면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 강의가 원활한지 등의 체크하기 어렵습니다. 순전히 강사 개인의 양심과 성실성만 의지하는 수 밖에 없는데, 화상영어 시장이 호황아닌 호황이다 보니 강사의 질관리가 잘 안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질관리에는 정말 실력 있는 강사인지에 대한 부분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이런 관리는 제휴 혹은 고용하기 전의 문제입니다. 일단 그 강사에게 교육을 맡기고 나면 그 실력과 더불어서 양심과 성실성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겁니다. 더군다나 원어민 화상강의의 경우 과금이 매겨지는 단위가 몇 분단위의 짧은 시간대이기 때문에 강사의 시간준수와 성실성이 학습자의 만족도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소한의 학사관리시스템은 지원되어야 합니다. 강사 개인에게 맡겨 두기 보다는 시스템화하여 강제하고 감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질관리를 통한 강사 경쟁력 나아가서 교육의 경쟁력이 확보될 겁니다.


7. 그래서 왜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나? 독특해서…

제가 좀 오지랖이 넓어 화상영어 솔루션 리뷰 하나 때문에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적었습니다. 왜냐면 제게 리뷰를 요청해 주신 토미리의 솔루션은 바로 VoIP 애플리케이션의 대명사인 스카이프(Skype)를 이러닝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컨셉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상용화하여 장사 잘 하고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플랫폼으로 사용한다고? 악어 등에서 살아가는 악어새의 컨셉입니다. 

 

토미리의 화상영어 솔루션인 isTalk Education(이즈토크)은 화상강의 시 필요한 영상통화 및 채팅의 기능은 스카이프의 고유 기능을 활용하고, 토미리는 여기에 Extra라는 확장기능을 제공함으로 LMS의 기능을 덧붙입니다. 화상강의에 필수적인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현하지 않고, 남의 것, 스카이프의 것을 사용하고, 이러닝에 필수적인 요소인 LMS의 기능만 자체적으로 구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스카이프라는 악어 등에 올라타 먹고 사는 것이죠. 나쁜 의미가 아닙니다. 악어새가 나쁜 새가 아니듯이 토미리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영리한 삶의 방식인 것이고, 서로서로 생태계를 조성하는 또 하나의 접근방식인 것입니다. 물론 기존의 화상영어 교육에서 이미 스카이프는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즈토크는 ‘그냥 오직 스카이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Extras에 LMS 기능을 올려 스카이프를 ‘확장’했기 때문에 ‘오~ 괜찮은데~’라는 느낌을 갖게 한 겁니다.

 

담당자 분께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메일로 간략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길게 고민할 필요 없이 흔쾌히 승락했습니다. 이즈토크를 소개 받으면서 저는 머리를 참 잘 썼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접근방식 때문에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생각합니다. 입에 바른 말이 아니라 진짜로요. 왜냐하면 이즈토크가 접근하는 방식이 지극히 웹2.0스러운 것이었기 때문이고, 트위터와 트위터의 서드파티 앱들이 오버랩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즈토크(isTalk Education) 리뷰(2)편을 기대해 주세요.

<관련 글>

※ 본 리뷰는 ㈜토미리에서 의뢰하여 작성된 것임을 밝힙니다. 
토미리 웹사이트 : http://www.tommylee.kr/
이즈토크 웹사이트 : http://edu.ist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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