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께서 Just-in-Time Learning(JTL)에 대한 제 개인적인 의견이 궁금하다 하셔서 답변을 드린 내용을 다시 정리하여 발행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보시는 분들은 감안하고 봐주세요. 

질문>
안녕하세요. 평소 엉뚱이님의 블로그를 열심히 보고 있는 열혈 구독자입니다...^^
제가 이러닝에 관심이 좀 많다보니 엉뚱이님의 블로그에서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또 제가 전직이 기업교육 이러닝 분야에서 근무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메일 드린건 몇가지 문의드릴 것이 있어서 염치 불구하고 메일드립니다.
가능하신 범위 내에서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최근 기업교육(이러닝) 분야에서 just-in-time Learning(JTL)에 대해서 심심치 않네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관련된 자료를 찾기란 쉽지 않네요..
제가 알기로는 현재인재개발원(?)인가에서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찾아보니 못 찾겠더군요. 그래서 혹시 이 분야에 대해 참고할 만한 자료(사례 자료)가 있으시면 공유해 주실 수 있으신지요...또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는 곳이 혹시 있는지....
 
제가 듣기로는 OOO에서 JTL 형태를 띈 지식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립니다.
아직은 소문이긴 합니다만, OOO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개시한다면 그 파급효과는 엄청날꺼란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한 엉뚱이님의 견해는 어떠신지..^^
 
2. 엉뚱이님의 블로그 내용 중에 이랜드의 오픈마켓 형태의 서비스 준비(2007년 말 글입니다.)라는 글이 눈에 띕니다. 저도 사이트를 찾아가 보니 아직 그리 활서화 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서비스의 활성화 된다면, 이러닝 분야에서도 새로운 모델이 될텐데 말이죠...엉뚱이님이 생각하시기에 이 서비스가 아직까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마케팅 등 이랜드 내부의 문제라기 보다는 외부 소비자들의 인식의 문제가 더 크지 않나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제가 초면에 너무 뜬금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죄송한 맘도 듭니다.
그래도 님의 글을 읽다가 넘 궁궁해서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불쾌해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앞으로도 열심히 방문하여 열공하겠습니다.


답변>
제 개인적인, 정말로 개인적인 의견 적어볼께요.

1. JTL의 사례

이건 개념 정리를 좀 해야할 것 같은데요. JTL를 어느 선까지 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JTL를 일반적으로 적시학습 정도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방식과 비교해서 이러닝은 이미 적시학습에 가깝습니다. 오프라인 교육에 비하면 시공간의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게 적시에 학습할 수 있기 때문에 적시학습의 대표주자로 이러닝을 꼽았더랬습니다. 물론 지금도 이러닝은 적시학습이 가능한 교수학습지원체제임에는 확실합니다. 

문제는 기업교육용 이러닝이, 특히 고용보험 환급을 받기 위해 규격화하여 만들어낸 이러닝 콘텐츠가 적시학습에 적합하지 않다라는 것이고, 플랫폼도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적시학습의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는 데 있는 겁니다. 

따라서 말씀하시는 JTL, 적시학습의 예는 기업교육용 이러닝 형태 보다 더 적시적인 학습의 형태를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해하면 되겠지요? 

만약 이런 경우라면 B2B의 성격보다는 B2C의 성격이 강합니다. 어차피 기업교육용은 기업이 환급에 대한 것을 고려하여 비용을 지불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B2B입니다. 그러나 적시학습은 필요할 때 바로바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콘텐츠가 콤팩트하게 구성되기 때문에 B2B의 성격을 갖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환급이 안되니까요. 따라서 개인이 필요에 의해서 수강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마련이고, 이는 B2C의 양식에 맞춰 진행됩니다.

이런 경우라면 휴넷의 상상마루나, 크레벤 아카데미 정도를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그외에 SERI나 CEO를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두 적시학습(JTL)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보는 관점에서요. 그리고 버티컬 포털들이 자신들의 영역에 해당하는 학습 콘텐츠를 가지고 적시학습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례는 참 많습니다. 눈에 확 띄지 않아서 그렇지요.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은 플래시 기반의 멀티미디어 떡칠 콘텐츠 보다는 간단하고 덜 멋져보이지만 적시학습이라는 면에서는 콤팩트한 이러한 콘텐츠가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도 지불을 기업이 하고, 직원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한다면 B2B가 되겠으나, 아직까지 그러한 사례가 많지 않은 듯 하여 저는 B2C로 구분했습니다. 조금 더 협소하게 이야기한다면 고용보험 환급이 되느냐 되지 않느냐로 구분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 B2C 방식의 적시학습

이미 B2C 방식이 익숙한 일반 콘텐츠 업계에서는 '학습'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놓고 많으 시도들이 있어왔습니다. 국내 포털들도 CP 입점 방식으로 자격증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니까요. 

그러나 '학습'이라는 것이 그냥 콘텐츠가 아닌 독특한 특성이 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이 활성화 되지는 못했습니다. 아직 시장이 덜 여문 것이겠지요. 

대규모 사업자들이 이 시장에 뛰어든다면 시장의 파이를 키운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기존 사업자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고요.

이미 고용보험 중심의 사업자들도 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나름의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새롭게 비즈니스를 준비하는 기업들도 이 시장을 놓칠 수 없겠지요. 

이러닝이라는 분야가 아직 마이너틱 한데 대형 사업자들이 진출하여 인식을 넓히고 저변을 확대하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그네들이 아무리 자금력과 두꺼운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영역을 다 커버하는 그런 전략을 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네가 잘 할 수 있는 몇몇 분야에 집중을 하겠지요. 당분간은요. 그러면서 파이는 커지고 사람들에게 이러닝이 알려질 수 있을 겁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준비했던 아이템들을 쏟아 붓거나 제휴를 하여 시장에 진입하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물타기를 하는거죠. 따라서 꼭 부정적인 방향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일단 시장이 커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으니, 이를 얼마나 잘 응용하느냐가 관건인 겁니다.


3. 오픈마켓의 실패 이유

오픈마켓이 실패한 이유, 어렵네요. 제 관점에서 보면요.

첫째, 사용할 사람들, 즉 사용자라고 볼 수도 있고, 학습자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지요. 이들이 이러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합니다. '이걸 돈내고 들어야해? 인터넷에 널려있는데?' 이런 인식 때문에 지갑을 열지 않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시장이 영글지 않았습니다. 마켓 자체가 작기 때문에 수익이 안되니 접는거죠. 

셋째, 아이템이 천편일률적입니다. 대형사업자들이 이 시장에 진출했으나, 자체 콘텐츠를 가지고 하기 보다는 돈되는 몇몇 아이템들을 제휴하여 진행했겠지요. 그러니 여기도 있고, 저기도 있는 그 밥의 그 나물이 되어 버린 겁니다. 콘텐츠가 특화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되겠죠. 가만히 보면 대부분 자격증 아니면 수능강의입니다. 

넷째, 이러닝의 특성을 모르고 학습이 아닌 상품으로 접근한 겁니다. 이러닝은 분명 학습을 기반으로 테크놀로지를 접목해야 합니다. 기술으로만은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육학, 교육공학 등이 필요한 겁니다. 접근과 철학이 다를 수 있거든요.

대략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다시 질문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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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agony00.tistory.com BlogIcon 까칠맨  수정/삭제  댓글쓰기

    jtl을 준비하는 ooo이 어딘지 궁금하군요...ㅎㅎㅎ
    ㅋㅋㅋ 그리고 떡칠 콘텐츠....제대로 입니다.

    2009/10/13 08:58
    • Favicon of http://www.heybears.com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어딘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이전 근무처는 말씀해 주셨는데, 현재 근무하는 곳은 말씀을 안해주셨더라고요. ^^ 거기서도 JTL 준비하시죠?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하니까요~ 건강하세요!

      2009/10/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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