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증권사에 상품을 검색하러 들어갔다가 완전 낭패를 겪고 말았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ActiveX들이 뜨는 것은 당연하고, 금융사이트야 이런거 설치 안하면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경험상 알고 있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설치를 했습니다(이러니 좀비 PC가 엄청 늘어가는 것이겠지요).
몇 분 정도 검색을 하여 필요한 정보를 얻고, 이것을 캡쳐하려는데, 이런! 그 증권사 사이트를 제외하고는 다른 웹브라우저 창도, 캡쳐 프로그램의 단축키도, 워드 등과 같은 관계 없는 애플리케이션까지도 키보드로 무언가를 동작시킬 수 없었습니다. 당연히 타이핑도 못했지요.
그래서 한숨을 푹푹 쉬면서 '뭐, 다 그렇지 뭐...'라 생각하고 IE8을 닫았는데, 뜨악! 웹브라우저가 닫히고 해당 보안 프로그램의 실행이 없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키보드는 먹통입니다. 저는 본체에 키보드가 빠졌는 줄 알고 본체 뒤를 다시 보기까지 했습니다. '설마...'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역시나였습니다. 결국 재부팅하니 키보드가 정상동작을 하는군요. 이정도면 보안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악한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금융사이트야 금융감독원이 시키는데로 보안 프로그램 설치했을 것이니, 금융사이트를 욕할 건 아니라 생각됩니다. 이런 사악한 프로그램은 만든 보안 소프트웨어 제작 회사가 욕을 먹어야지요.
웹사이트에 표현된 데로 정말 최강의 솔루션입니다. 보안을 위해 사용자 컴퓨터를 재부팅하게 만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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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역설적 표현이 어찌보면 '낚시' 같이 느껴질 수도 있다는.. ㅋㅋㅋ
2009/08/03 16:12고생했겠넹, 맘 고생.
낚시로 보일 수도 있겠군요. ㅋ
2009/08/03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