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이 대세죠.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 중에서도 빌려쓰고, 쓴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호스팅 서비스가 유용해 보입니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서 웹2.0의 대부로 인정받고 있는 아마존의 AWS, 그리고 최근에 공격적인 행보로 클라우드 컴퓨팅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등이 종량제 호스팅 서비스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서비스를 시작하고 싶으나 초기 자금이 없어 대규모의 하드웨어를 구비하기 어려운 스타트업들이나, 소규모로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에게 이러한 종량제 호스팅 서비스는 아주 중요한 인프라가 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의 AWS과 함께하는 파트너 기업들의 면면을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을 얼마나 활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웹서비스를 하기 위해 어려운 하드웨어 선택부터 최적화 그리고 유지보수를 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IT쪽에서 일한다고 모두 컴퓨터 도사들이 아니듯이 프로그래밍을 잘 한다고 해서 하드웨어와 관련된 노하우가 많거나 서버 세팅을 잘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웹서비스를 시작하기 전부터 하드웨어 세팅에 골머리를 앓고 비용 걱정하느니, 이렇게 종량제 형태로 빌려쓰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데 훨씬 수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서비스들이 속속 발표되고, 일반화가 되다 보면, 프로그래머와 기획자들의 업무에도 변화가 예상됩니다. 맨땅에서 헤딩하는 천상의 아이디어 대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맹땅의 코딩 대신, 외부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각종 API를 익히고, 통합적인 사고를 가지고 어떻게 서로 엮어 매시업 시킬 것인가에 몰두해야 할 겁니다.
트위터와 연동하여 사진을 올릴 수 있는 TwitPic이라는 서비스의 경우에도 아마존의 AWS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고 하는군요.
TwitPic 메인 화면에 가보면 사진을 올린 사람들의 국가를 보여주는 화면이 가운데 떡 하니 있습니다. 이것 또한 구글맵의 API를 이용한 것입니다. 따라서 이제는 모든 것을 직접 개발하기 보다는 외부에 있는 웹서비스들의 API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자사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러닝 업계의 모습을 볼까요? 이러닝과 웹2.0이 접목되어 이러닝2.0이라는 용어가 나온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는 제대로 나오지도, 성공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닝 영역별 시장의 특수성이 워낙 강해서 일수도 있겠으나, 이 보다는 아이디어와 시작 당시의 부담 때문에 시작조차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업용 이러닝 업계에도 탈고용보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탈고용보험을 고민하기 시작하면 이제 B2C에 대한 본격적인 고민이 필요하고, 그러다 보면 이미 웹2.0스러워진 포털과 각종 웹서비스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러닝도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사용자들의 기대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을테니까요.
이러닝 업계의 변화에 클라우드 컴퓨팅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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