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NS 도입의 현실적인 문제점

biz trends 2009/06/30 22:30 Posted by 엉뚱이
 
 
트위터와 유사한 형태의 SNS 중 야머(Yammer)라는 놈이 있습니다. 

관련 주소 : http://www.yammer.com



쉽게 말해서 기업용 트위터입니다. 회사 메일 주소로 등록을 하면 같은 도메인의 사람들을 자동으로 멤버로 묶어 줍니다. 가입할 때의 이메일 주소를 가지고 자동으로 기업용 트위터를 만들어 주는 것이지요. 멤버들 간에 그룹도 많들 수 있어, 별도의 부서끼리 공개 혹은 비공개로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본부의 이메일을 주소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가입을 하니 이미 만들어져 있는 본부 직원들의 소속으로 자동 등록되었습니다. 메뉴 중 Groups를 이용하여 제가 속해 있는 회사를 별도 그룹으로 만들어 몇 명을 초대했습니다. 초대한 사람들은 등록을 했는데, 그게 끝이었습니다. 사실 속내는 사내 인트라넷 처럼 활용을 해 볼 참이었는데, 가입만 하고 말 한마디 하지 않고 그냥 끝나버리니 김이 확~ 새버리더라고요. 

왜 가입은 했는데 글 하나 남기지 않을까요?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이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바빠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요. 낯설기도 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막상 회사 사람들과 이런 짓거리(?)를 하려니 쑥스럽기도 하고요. 그런데 갑자기 어쩌면 우리 회사 내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절대 사용하지 못 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마디로 '얘가 일 안하고 이런 글을 적네?'라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시간과 관심의 문제라기 보다는 결국 관점과 문화의 문제로 귀결될 것 같습니다.

익숙치 않더라도 필요성이 느껴지거나, 독려하면 금방 사용방법은 익힐 수 있겠지만, 이러한 활동이 '딴 짓'으로 여겨진다면 누구도 움직이지 않을테니까요. 

제가 속해 있는 곳도 약간은 경직된 조직, 그리고 웹세상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조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루어지는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도 '일 안하는 것'으로 치부해 버리면 조직원들이 사용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장려를 해도, 오해를 받을까봐 활동 하지 못하는 것이죠. 

업무시간에 딴 짓을 하는 것 자체를 너무 터부시 하죠. 물론 딴 짓으로 인해 업무에 지장을 받으면 곤란하겠지만, 웹세상이 어찌 돌아는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웹세상을 즐기고 활용하고 있는지 경험하지 못하면 사고의 확장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메신저도, 블로깅도 '딴 짓'으로 오해를 받아 왔지만, 지금은 메신저와 블로그를 업무에 많이 활용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메신저 없으면 업무를 하기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블로그도 정보를 수집하고 확보하는 채널로 많이 활용하니까요. 

트위터와 같은 소셜미디어도 조직 내에 어떤 문화를 가지고 접근하느냐가 결국 기업 내에 정착이 되느냐를 결정 짓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조직의 문화를 주도해 갈 수 있는 시점이나 위치가 되면 정말 열린마음을 가지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하는 유연한 조직으로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아직은 그날이 오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Yammer로 만든 그룹은 그냥 생성에만 의의를 두고 트윗질이나 열심히 해 볼랍니다. 물론 블로깅은 기본이고요. 

참고로 제 트위터는 @parkhyungjoo 입니다. 많이 Follow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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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always with you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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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8/31 07:38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wehear  수정/삭제  댓글쓰기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Yammer를 사용하고 있는 직장인으로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parkhyungjoo님 팔로잉 했습니다. (이 포스팅의 궁극의 목적은 아니신거죠? 으하하하하 ^^ )

    2009/07/01 10:30
  2. BlogIcon hani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연하게 검색하고 팔로잉하였습니다..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2010/02/26 17:59
  3. BlogIcon MAD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원100명 정도의 회사 입니다. 사내 SNS 도입을 건의해보려 이리저리 자료 찾다가 들렀습니다.
    저희 회사도 부서간의 소통이이나 CEO와의 소통, 수평적 의견 교환등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해서입니다. 써놓은 글을 보니..막상 CEO를 설득해도..직원들 설득하기가 더 힘들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 잘읽고 갑니다.

    2010/08/14 22:47
    •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SNS가 쉽게 적용되기 어려운 회사 분위기라면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겁니다. 설령 설득되어 시작해도 활성화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억지로 시키지 않고, 그냥 슬슬 접근하고 있습니다. 꼭 트위터나 야머같은게 아니더라도, 회사 외 공간에서 의사소통하는 방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

      2010/08/1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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