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하고 싶다면... 그냥 현장에 나타나라

talks 2009/04/24 22:59 Posted by 엉뚱이
 
 
하고 싶은 일이 있고, 앞으로 어떻게든 할 것이고,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 5년을 투자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큰 난제인 '설득'이 쉽지 않습니다. 가족부양의 책임을 지고 있는 가장으로써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는 없겠지요. 가족을 부양해야 하니까요. 

남의 일과 내일의 경계를 오가면서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욕구가 자꾸 생깁니다. 그래서 저를 합리화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난 조직과 맞지 않아'라고 말이죠. 어떤 조직을 선택하던지 간에 그 조직에서 저는 내 일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입니다. 아이디어도 인맥도 경험도 그리고 노력도.

길은 점점 명확해 집니다. 그러나 시기와 방법 그리고 설득이 문제입니다. 설득. 가장 중요하지요. 그리고 시기도 중요합니다. 언제냐가 중요합니다. 꼭 지금은 아니어도 됩니다. 멀지 않은 미래라도 괜찮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잃지 않고 얻을 것이 있다면 그만입니다.

설득이 어려운 것은 '현실을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아라'는 것 때문입니다. 제 생각데로 인생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모든 것이 계획대로 착착 진행되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렇지 않으니 또한 인생 아니겠습니까? 그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저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법칙을 못 믿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불안한 미래도요.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50대를 준비하기 위해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50대에 허무하게 인건비를 축내면서 쓸쓸하게 살아가느냐,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물론 쉽지는 않겠지요) 안정되게 살아가느냐가 이게 판단의 근거입니다. 머릿속으로 그냥 그림을 그려보았을 때는 충분히 먹고살만한 그림이 그려지는데, 그게 못 미더운겝니다. 

그런데 예병일님께서 꼭 저에게 이야기 하듯이 글을 적어주셨네요. 아... 나에게, 꼭 나에게 하는 말 같아요. 꼭 하고 싶다면 그냥 현장에 나타나라. 꼭 하고 싶다믄 발 먼저 담그라는 말 같네요. 발을 담가야 그 물이 깊은지 얕은지, 깨끗한지 더러운지 알 수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현장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테니까요. 상상과 현장을 그래서 다른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시간은 많지 않습니다. 결정의 시간이 오고 있는데, 아직 오지 않은 50대의 미래와 내가 헤쳐나가야하는 난제들 때문에 그리고 가족부양과 설득 때문에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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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OOK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QOOK 광고에도 나오듯이 집나가면 개고생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처럼 불황기때는 최대한 몸을 낮추구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물론 위기가 기회라고 하지만...
    쉽지 않지요.^^

    주식시장이 바닥일때 오르는 주식도 있지만 그걸 찾기가 어디 쉽나요?

    아직은 안정을 찾을때가 아닌가 합니다.^^

    2009/04/25 09:43
    • BlogIcon ikhwan  수정/삭제

      집에서 QOOK만 쓰고 있어도 개고생합니다.
      지들 멋대로 라이트에서 스페셜로 상품 바꾸질 않나
      지들 멋대로 와이브로와 KTF 휴대폰 결합시키질 않나...
      KT도 개마케팅을 배운 듯 싶습니다.

      2009/04/25 16:53
    •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QOOK // 그렇죠. 뭐 지금 막 움직이겠다는 건 아니고요. 찬찬히 준비를 하긴 할 겁니다. 요즘 많이 고민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냥 머릿속의 생각을 블로그에 주절거리는 것이 습관이 되어서 적은 잡담 중 하나입니다. ^^

      2009/04/26 01:00
    •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ikhwan // ^^;; 흐흐흐....

      2009/04/26 01:00
  2. 지나다가...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을 읽다가 남일 같지 않아서 한 마디 올립니다.

    만약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든, 만족하지 않든 앞으로의 미래가 지금의 일에 연장선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과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 일을 실행하지 못한다면 지금부터 앞으로 그 일을 수행하게 될 때까지 항상 갈망하게 될테니깐요.

    물론 토끼같은 아내와 아들이 있으므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 움직이기 쉽지 않겠지만, 자기 스스로 정말 최선을 다해 헤쳐나갈 준비가 있다면 가족을 최대한 설득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떠한 수단을 써서라도... ^^

    저 또한 한 가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저는 아내의 입장이지요. 제 남편도 30대 중반을 넘어가지만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현 시점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커다란 문제점이라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이나 내후년쯤 그에게 그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합니다. 물론 현실이 생각처럼 쉽진 않겠지만, 그리고 그 기간동안 투자를 해서 꼭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제가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믿어주는 것, 그리고 그 기간동안은 남편 몫을 제가 대신한다는 것일 뿐이죠. 그것을 감당하려고 마음먹은 이유는 혼자 살아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보기때문입니다.

    가족에게 잘 설득하시어 또 다른 숨은 꿈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설득의 노하우라던가 이런 글을 남기면 좋겠지만 저도 그 점은 잘 모르겠네요. 그냥 지나가다 꼭 생각하시는 바를 행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한 자 적어보았습니다.

    2009/04/30 13:30
    • BlogIcon 엉뚱이  수정/삭제

      우리 마눌님도 '지나가다'님과 같이 열린(?) 사고를 갖고 계시면 좋을텐데...^^;; 우리 마눌님은 그냥 조용히 살아라고 하시거든요. 그래서 언젠가 있을지 모를 2막을 위해 지금부터 서서히 설득과 세뇌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계속 이야기하다 보면 언젠가는 OK 해주실 날이 있겠지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2009/04/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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