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프로젝트를 바라보는 시각도 역할에 따라서 업무에 따라서 다르게 비춰집니다. 어떤 프로젝트를 일정 비용을 받고 수주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바에 의하면 각각 다른 관점을 갖더군요. 참고로 아래의 상황은 제 개인적인 경험과 주관에 의해 적은 것이니 읽는 분들도 일반화는 하지 말아주세요.
- 관리자(경영자) : 야호. 매출 올랐다. 이번달 월급 주는 데 사용하면 되겠구나. 기대하지도 않았는데(또는 간절히 기원했는데) 이렇게 하니 되는구나. 다음 번에는 더 강하게 쪼아서 다른 프로젝트도 수주하게 해야지. 그나저나 이제 프로젝트는 땄으니, 어떻게 비용 절감을 할 것인지 고민해 봐야겠군.
- 영업담당자 : 야호, 실적 조금 달성했다. 다행이다. 이번건 아니었으면 이번달도 회의 때 죽어나는 줄 알았는데. 내 할일은 다 했으니, 이제 프로젝트 진행팀들이 알아서 하겠지.
- 프로젝트 진행팀 : 휴... 또야? 지난번 것도 아직 마무리가 안되었는데, 이렇게 대책없이 또 일을 주면 어떻게해! 도대체가 살 수가 있어야지. 맨난 야근에 고객 뒤치닥거리에. 관리자나 영업담당자는 따면 그만이겠지만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어휴. 내가 영업을 하던지 해야지. 일만 따오고 나몰라라하는 꼴 하고는.
하나의 프로젝트가 수주되면 관리자는 매출과 월급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수주됨과 동시에 프로젝트는 그의 머릿속에는 사라집니다. 매출 올린 것으로 끝인 것이죠. 나머지 뒷감당이야 직원들이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그 다음 프로젝트의 수주'를 외치면서 직원들을 닥달하시 시작합니다. 일정부분은 이해가 되는 상황입니다. '영업 활동'이 선행되어야 '진행 활동'이 후행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 속에서 프로젝트 진행과 관련된 맹점이 많이 들어나기도 합니다. '뒷감당'은 당연히 되는 것인 줄 알기 때문입니다.
영업담당자는 관리자와는 시각이 조금 다릅니다. 실적에 초점을 맞추죠. 비슷한 점이 있다면 일단 땄으니 골치아픈 뒷감당은 나몰라라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일반화 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경험한 바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프로젝트 진행팀들은 PM, PL, 교수설계자, 디자이너, 개발자 등이 되겠습니다. 영업을 하고 나면 요구분석부터 시작해서 완료보고까지 진행팀들이 마무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늘어나는 업무'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이러한 상황은 영업팀이 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프로젝트 진행팀에 이관했을 경우입니다. 프로젝트 진행팀의 시니어급에서 프로젝트를 받아오거나 하는 경우에는 위의 2가지 고민을 함께 하게 됩니다. 따오기도 했고, 잘 마무리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따오는 것이 중요할까요? 잘 진행하여 마무리를 하는 것이 중요할까요? 물론 이분법적인 사고로 판단할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관리자는 프로젝트의 수주를 했느냐, 못했느냐로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각 팀별로 어필하려는 접근방식이 다릅니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에서 줄다리기를 잘 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PM 정도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능력있는 PM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아... 현실은 시궁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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