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여러분이 주위에서 포지셔닝에 성공한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을 하나 선택하라고 한다면 어떤 것을 꼽으시겠습니까?
저는 알집을 꼽겠습니다.
알집,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플리케이션이지요. 저도 알툴즈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알씨를 사용하곤 했는데 요즘은 XnView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알툴즈 중 사용하는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알툴즈를 별로 맘에 들어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왜 알툴즈를 성공한 포지셔닝의 사례로 꼽는냐면, 바로 우리 회사 직원들 간의 자주 오가는 대화 때문입니다. 우리 직원 중 몇 명은 '압축한 파일 = 알집'이라는 개념모델(mental model)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화 내용을 잠깐 볼까요?
'파일 여러 개를 zip으로 압축해서 올렸어?'
'네. zip으로 압축한 파일을 올렸어요.'
여러분들 주위에는 이런 대화를 하는 분 안계신가요? 제 주위에는 많습니다.
알집은 귀엽고 깜찍한 아이콘과 편리한 기능 때문에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기능상의 문제를 상쇠해 버리는 압축프로그램의 대명사로 포지셔닝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위와 같은 대화가 오고 가는 것이겠지요?
프로그램의 성능 여부를 떠나서 알집은 포지셔닝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곰으로 보면 다 보이는데...' 등과 같은 대화가 오고가는 것과 유사한 상황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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