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지원용 이러닝 서비스에는 정부가 운영하는 에듀넷이 있고, 사설 서비스로는 티나라, 에듀모아 등이 있습니다. 주로 초등학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을 해 놓았고,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에듀넷은 DB의 양과 자료가 방대함에도 불구하고 활용이 많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너무 자료가 많고, 자유도가 높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에듀넷의 교육활용도와 관련된 자료는 논문으로도 많이 나와 있고, 정부에서 주기적으로 교육정보화 자료에 포함되어 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찾아 보시면 좋습니다.
티나라는 한동안 초등학교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 아이템이었습니다. 교사들의 대부분이 티나라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활용하여 수업에 활용하고 있었고, 심지어는 티나라가 아닌 다른 곳의 매체는 아예 활용하지도 않는 그런 교사들도 있었습니다.
티나라의 경우에는 사업방식이 B2C(Business to School)입니다. 교사들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대상으로 영업을 합니다. 학교에서 교사들에게 사용하도록 아이디를 대량으로 구매합니다. 라이센스는 연간으로 갱신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티나라는 소위 짭짤한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사들도 자기 돈이 아니니 학교 예산으로 잘 사용할 수 있고, 학교에서는 어차피 교육용 매체를 구입하는 예산이 있으니, 티나라 라이센스 구입하는데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상당히 많은 학교에서 티나라 라이센스를 대량으로 구입해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라이센스가 연간 몇만원 하지 않지만 이게 몇 십개씩 되고, 그런 학교가 전국적으로 있으니 수익모델이 참 좋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티나라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이유는 아이스크림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이 뭐냐고요? 여기는 시공미디어(시공테크라는 곳의 자회사라는군요. 시공사가 아니라...)에서 운영하는 공교육 지원용 이러닝 서비스를 하는 곳입니다.
제가 이 회사의 자세한 내막은 몰라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KBSi와 조인하여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의 콘텐츠는 대부분이 방송용 콘텐츠를 플래시 형태로 변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KBS에서 방영했던 콘텐츠 중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과학카페 같은 방송 콘텐츠가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KBSi와 전략적 제휴 혹은 지분투자 등과 같은 형태로 협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해 봅니다.
그런데 이곳에 김영순 크레듀 전CEO께서 신임 CEO로 가셨네요.
기사에도 밝히고 있지만, 아이스크림은 교사들의 약 70% 정도가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 학교현장에서도 티나라 보다는 아이스크림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퀄리티 높은 방송용 콘텐츠를 교육매체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선생님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입니다.
기업교육에서 노하우를 키워오신 CEO가 새로 부임했으니, 공교육 영역에서만 활동했던 아이스크림에도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용과 학교용은 많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을 잘 보완/수정하면 멋진 그림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됩니다.
구인구직 사이트에 보면 시공미디어에서 교과목 전문가를 채용하기도 하네요. 이러닝의 트렌드, 그리고 교수설계라는 업무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교과전문가들은 일하기 좋겠습니다. 교과전문가인데 이러닝과 교수설계를 잘 모르는 분들은 공부 좀 하셔서 준비를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매출보다는 공교육 강화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에 기여하고 국내 이러닝 기업 해외 진출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계시네요. 짧지만 CEO의 사업전략이 잘 나타나 있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아이스크림의 선전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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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미디어는 시공사자회사 아닌가여~~
2010/05/25 14:46시공테크라는 회사의 자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
2010/05/30 1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