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인연을 갖이 했던 후배가 메신저로 이런 질문을 해 왔습니다.
웹2.0을 접목한 기업교육용 이러닝 콘텐츠 본적 있으세요?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은 그런 콘텐츠 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없습니다. 웹2.0의 광풍이 한차례 몰고 갔는데 왜 이러닝 업계에는 웹2.0의 이응자도 접목이 안되었을까요? 잠시 생각을 해 보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이러닝은 참여와 공유가 불가능한 구조입니다. 사교육용 이러닝도 그렇고 기업교육용 이러닝도 마찬가지입니다. 유료화 콘텐츠가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참여하고 공유하는 것은 제 살을 깎는 행위이기 때문에 그러한 기능을 붙일 수가 없습니다. 기껏 시도해 봐야, 업데이트되는 콘텐츠 목록을 RSS로 뿌려주는 기능 정도? 물론 이런 기능도 구현되어 있는 업체는 손에 꼽을 겁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이러닝 서비스 사이트에 이런 기능 되고 있는 곳 있으면 추천 바랍니다. 아주 간단한 기능인데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다니는 회사의 사이트에도 이런거 없습니다. 당장 웹프로그래머가 채용되면 급한 불 먼저 꺼 놓고 이거 먼저 시도하려고 합니다.
위젯도 이러닝 서비스에 접목하면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도 없습니다.
가젯마법사와 같은 서비스가 있어도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왜? 업데이트 되는 교육과정을 RSS로 조차 뿌려주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관련 사이트 :
http://www.wezet.co.kr/wizard/
어쩌면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 이러닝 업계에서는 아무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잘만 하면 기회로 이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도 해 봅니다. 오죽하면 시도조차 안할까... 해도 확산이 어렵고 참여와 공유가 어렵기 때문에 애써 힘낭비만 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러닝 콘텐츠에 웹2.0의 개념을 접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몇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가능한 이야기 몇가지만 해보려고 합니다.
1. 참여와 소통
웹2.0은 기본적으로 참여와 소통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러닝 업계는 참여와 소통을 하기 어려운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참여가 필요없고, 소통을 할 수 없는 그런 구조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소통을 하느니 차라리 유명강사와 계약을 하거나, 캡틴들과의 소통만 잘 해서 영업을 잘 하면 먹고 사는 데 큰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2. 표준과 재사용
이러닝 콘텐츠는 표준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SCORM이라는 나름의 표준화 작업도 우리나라 현실에는 크게 유용하지 않습니다. 이러닝 정책의 변화로 이러한 표준의 요구는 끊이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SCORM 등과 같은 표준을 준수해도 플래시 위주의 이러닝 콘텐츠 제작 방식을 고수한다면 재사용은 물건너 간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3. 플랫폼
LMS라는 학사관리, 학습관리만을 위한 플랫폼으로 먹고 살아도 크게 지장이 없는 것이 우리 이러닝 업계의 현실입니다. 물론 다양하고 열린 기능보다는 관리의 효율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러닝 플랫폼 특성상 그다지 산업적인 요구가 우선시 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참여와 소통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콘텐츠만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플랫폼에 대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할 것입니다. Twitter의 기업버전인 Yammer 등과 같은 컨셉을 접목한 이러닝 플랫폼이 나와주면서 학습자와 학습자 간의 소통을 유도하는 플랫폼이 생긴다면 상황은 많이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를 해 줄만한 도전적인 업체도 없고, 도전적이긴 해도 먹고사는 것이 빠듯해서 적용하기 어려운 것이 우리네 현실입니다.
그래도 바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희망을 가져보고, 작지만 실천하고 도전해 보고자 합니다. 문제는 제 머릿속에만 있지 이것을 내가 직접 구현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게다가 이러한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ROI를 측정하여 윗분들을 설득해야 하는데 당장에 '돈'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실현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프로그램을 배우고 싶습니다. 그냥 짬짬히 직접 만들어 서비스를 했으면 하는 마음 가져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러닝 시장을 키워야 하고, 그 시장에서 입지를 세워야 하고, 그런 후에 도전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질개선이 먼저 필요할 것 같은데, 이게 정말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한순간에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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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마음에 드는 포스팅이네요!!
2009/10/20 21:42저도 전부터 이러닝에 대한 공부를 해오면서,
웹2.0과의 접목을 많이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사실 생각이라고 해도 아직 까마득하지만요,
정말 엉뚱이님 말씀처럼 현 업계에서 이런 시도조차 보이지 않느다는건
그만큼 그 수익성에 대한 현실적인 그림이 보이지 않아서인지,
뭐 사실 재미로 이런 일을 벌이려는 기업은 없겠지만요,
그래서 더더욱 해보고 싶네요!!
현재는 구축에 급급한 실정이지만, 어느정도
가닥이 잡혀지면, 캡틴을 좀 구슬려보던지해야겠어요 ^^
잘 읽고 갑니다 ^^
제 글이 마음에 드신다니 감사합니다. ^^
2009/10/20 23:19웹은 이미 발전하고 있는데, 왜 이러닝은 그렇지 못 할까요?
혁신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러닝은 도대체 왜 정체되어 보이는 것을까요?
함께 답을 찾아보았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