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와 KBS미디어가 방송 콘텐츠를 이러닝 콘텐츠로 전환하여 서비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하는군요.
관련기사 :
http://newswire.ytn.co.kr/newsRead.php?md=A01&tm=1&no=375132
이러한 움직임은 방송통신의 융합에 따른 것입니다. IPTV 등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IPTV의 킬러콘텐츠가 바로 '교육용 콘텐츠다'라는 이야기는 여러 기사를 통해 소개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것이 u러닝 콘텐츠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이니 관심이 대단하긴 한가봅니다.
여기서 다시 집고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교육용이냐 아니냐, 이러닝이냐 아니냐는 기술적인 것 보다는 보여주는 방법, 교수학습전략 등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본다면 방송에서 보던 것을 웹을 통해 전송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기는 어렵습니다. 이것을 IPTV라는 형식으로 전송한다고 한들 내용이 바뀌지는 않는데, 이것을 방송으로 보느냐, 이러닝으로 보느냐, u러닝으로 보느냐 등의 차이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요즘같이 웹을 플랫폼으로 보고, 웹을 중심으로 많은 산업들이 융합되고 있는데, 뭔들 이러닝이 안되겠고, u러닝이 안되겠습니까?
저는 같은 콘텐츠를 가지고 OSMU한다고 할지라도 어떤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것에 대한 구분을 지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방송에서 일방향으로 전송해 버리면 방송용 콘텐츠라고 할 수 있지만, 그것을 교수학습 상황에 적절한 학습자, 학습환경 등의 분석을 통해서 적절한 교수학습 전략 하에 전략적으로 배치하여 교육적 효과를 높인다면 이러닝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넷북으로 무선 연결해서 방송 콘텐츠를 IPTV라는 서비스로 시청한다고 해서 u러닝은 아니라는 겁니다. u러닝만의 아이디어도 없고, u러닝에 적합한 교수학습 전략도 없으며, u러닝을 통해 교육적인 효과성을 거둘 수 있는 융합성이 전혀 없기 때문입니다.
같은 내용의 콘텐츠라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과 그에 적합한 교수학습전략을 어떻게 구성하여 콘텐츠를 활용하느냐가 방송 콘텐츠, 이러닝 콘텐츠 그리고 u러닝 콘텐츠를 구분하는 경계지점인 것입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기사를 잘 보시면 다음과 같은 문구가 있습니다.
국내 성인 직무 e-Learning 시장이 성숙기에 이르면서 방송 콘텐츠를 이용한 학습시장 참여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생산성본부와 KBS미디어(주)가 공동으로 e-러닝 콘텐츠 개발, 보급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전의 이러닝 예측의 글에서도 잠시 언급을 했지만, 국내 성인 직무 시장은 이미 포화단계에 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시도의 콘텐츠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고, 그러한 전제 조건으로 규제의 완화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플래시 기반의 성인 직무 시장이 포화가 되어 더 이상 나올만한 것들도 없고, 플래시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도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몰입도가 좋은 방송 콘텐츠를 교육용 콘텐츠로 재사용하고자 하는 움직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현실적으로 직시해야 하는 것 중 하나가 '동영상 콘텐츠의 생명주기는 생각보다 길다'라는 점입니다. 동영상 콘텐츠는 고용보험 심사에서는 좋은 등급을 받기 어렵습니다. 쌍방향의 상호작용이 없이 단방향 전달만 있다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잘 기획되고 잘 짜여진 동영상 콘텐츠는 어설픈 플래시 콘텐츠보다 훨씬 효과적입니다. 구성주의의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는
재스퍼 시리즈가 바로 그 예중 하나입니다. 방송 콘텐츠도 교육적인 섹션들만 모아서 잘 기획하고 조직화하면 승산이 있는 멋진 시도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이러한 시도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는 영업력인데, 글쎄요. 이 부분은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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