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시기 부담스러우셨는지 본격적인 질문 전에 상당히 긴 글을 서두로 달아주셨다. 그런 개인적인 내용은 생각하고 본격적인 질문과 답변에 대해서만 정리했다.
안녕하세요. 이러닝 블로그를 운영하는 OOO라고 합니다.
이메일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민하고 그 해답을 찾는 만큼 성장하기 마련이므로, 지금 고민되고 힘들어 하는 것이 향후 일을 하는데 있어서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하지만 말씀하신 부분에 간략하게 답변 드려봅니다.
질문>
Q1: 꼭 프로토 타입을 개발, 운영하고 최종 결정한 후에 본격적인 스토리보드를 쓰는 것인지요?
샘플 보드 한 두개(즉, 파워포인트 파일)를 가지고 발주자측과 서로 상의하여 이런 식으로 가는거다..라고 할 수 있는지요? (책에서는 반드시 프로토타입 시연으로 결정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결정하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이렇게 되지 않을 때도 있는지요?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ㅠ.ㅠ 최근에는 이러닝에 처음 발을 담그는 업체들이 잘 모르고 일단 PM만 구해서 일해보자는 식이 많은 것 같습니다.)
==> 원칙적으로는 프로토타입 이후에 본격적인 스토리보드를 쓰는 것이 맞습니다. 프로토타입은 시제품의
성격이 있는 것이므로 언제든지 바뀌고 뒤집힐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프로토타입'이라고 하는 것이지요.
첫째, 교수설계 전략이 변경되는 경우, 둘째, 개발물의 퀄리티가 현저하게 낮은 경우.
첫번째 경우라면 과정설계서를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작성함으로 예방할 수 있고, 프로토타입 스토리보드를 만든 후에 이를 고객과 상의하여 교수설계 전략을 결정한다면 발생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두 번째 경우가 실제로 많이 발생하는 경우인데요. 이것은 엄밀히 이야기하면 교수설계자의 선을 넘는 일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디자인/개발은 엄현히 그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의 몫이고, 그 영역을 교수설계자가 '침범'해 버리면 프로젝트 팀 내부에 갈등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첫번째가 아닌 경우라면 프로토타입 이전에 스토리보드 작성에 들어가도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프로토타입이 완전히 뒤집히는 경우가 아니고, 어느정도의 수정만 있는 경우라면 이미 작성한 스토리보드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정이 급한 경우에는 프로토타입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기 전에 스토리보드를 작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는 그러면 안되겠죠.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이미 작성한 스토리보드를 다시 작성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니, 그러한 위험을 감수할 수 있다면 진행해도 되겠습니다.
프로토타입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휴대폰을 예로 들어볼까요? 햅틱이라는 제품이 인기지요? 햅팁의 시제품을 만들었는데, 이때 꼼꼼하게 보지 않아, 터치스크린의 기능과 아이콘의 오류를 발견하지 못하고 대량 양산에 들어갔다고 생각해 보세요. 바로 리콜 들어가야죠. 이러닝 콘텐츠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로토타입은 시제품이고, 시제품의 품평(시연회)가 끝나고 나면 나머지 차시는 대량 양산체제인 것입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과 이러닝 콘텐츠를 비교해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 겁니다.
Q2: 프로토타입이란, 한 차시분을 샘플로 만들어 보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나요? 여기에 도입-학습-평가-정리 등의 완벽한 한 차시 분이 다 들어가야 하는 거죠? (넘 무식해서 죄송..)
Q3: 프로토 잡는데, 보통 어느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지요?
Q4: 책 p68에 '원고형식에 맞게 프로토타입용 원고를 입수'라고 했는데.. 프로토타입용 원고란 무엇인지요?
Q5: '교수설계자 + 스토리보더' 업무를 할 경우에, 즉 스토리보딩 외, 학습창 디자인 시안 설계, 프로토타입 설계, SME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될 경우, 스토리보더 역할 이외의 업무에 대하여 추가로 보수를 받을 수 있는지요? 스 토리보드는 차시당 12만원~15만원 선이 시세라는데, 다른 업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받을 수 있다면 얼마 정도 될지..일보다 돈을 밝히는 사람은 절대 아니지만, 스토리보드 비용만 받고 그 요청받은 일들을 하기에는 그 일들이 너무 비중이 크고 중요하여 조금이라도 더 댓가를 받아야 할 것 같아서요. 그래야 그 업무들이 스토리보딩에 조금 더 추가된 일이라는 인식보다,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잘 모르시는 분들이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스토리보더의 경우에는 보통 프로토타입은 얼마, 프로토타입이 완료된 후 차시는 얼마 이렇게 계산을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
경우에는 차시당 비용을 받기 때문에 관리비용은 받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러나 1개 과정을 프로토타입부터 시작해서 마무리
검수까지 계약을 해서 하는 경우라면 PM이 하는 업무가 아닌 교수설계자로써의 역할을 같이 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좋은
설계를 위해서는 원고검토를 위한 SME 회의에도 함께 참석을 하고, PM과의 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과정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고,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 좋습니다.
정리해 보면요. 프로토타입을 잡을 수 있는 교수설계자 역할로 계약을 하신다고 하면 위에 말씀하신 업무를 하셔야 하는 것이고요. 프로토타입을 위한 비용이 일반 차시 비용보다 높기 때문에, 그리고 프로토타입 이후에 나머지 차시도 설계를 한다는 전제가 있으면 추가로 보수를 받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냥 묻어 가는거죠. 단순 스토리보더로써(외부 커뮤니케이션 안하고, 그냥 보드만 쓰는거죠.) 프로토타입용 보드를 쓸 수도 있습니다. 외부 커뮤니케이션은 다른 사람이 하고 그 결과를 전달 받아 그냥 보드만 쓰는 거죠. 그런 경우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님의 질문을 보고 생각나는 바를 그냥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열심히 하셔서 저와 함께 이러닝으로 세상을 바꿔보시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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