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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변신과 나의 변신

talks 2008/01/17 02:02 by 엉뚱이
 
약간 지난 이야기이지만 강풀이 영화 <괴물2>의 시나리오를 만든다는 기사가 있었다.



강풀하면 <일상다반사>라는 만화를 통해 '엽기작가'의 타이틀을 달고 다니다가, <순정만화>를 통해 화려하게 변신하게 된다. <순정만화> 이후 <미심썰>,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의 웹툰으로 입지를 완전히 굳히고, 급기야는 시나리오 작업도 담당하게 된 것이다.

아트(art)를 하는 사람들도 기획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겠다.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느냐에서 이에즌 이야기를 어떻게 꾸며가느냐가 덧붙여 진 것이다. 만화도 만화이지만 스토리를 어떻게 엮어 가느냐가 그 사람의 방향과 작품의 질을 좌우한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이러한 기사를 통해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이 느껴졌다기 보다는 나의 업무(job)를 어떻게 하면 변화시키면서 세상에 적응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기획자로, 설계자로, 중간관리자로 일을 하고 있지만, 내가 속해 있는 조직이,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일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싫어질 수도 있고, 비전이 없어질 수도 있고, 회사가 쫄딱 망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면 이런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변신을 해야할까?

강풀은 '시나리오' 즉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영역에 도전도 하고 변신을 하고 있는데, 나에게는 변신을 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촉매체'로 무엇이 필요할까? 아니 나는 무엇을 가지고 '변신의 중심'을 삼을 것인가? 이야기? 기획? 교수설계? 이러닝? 강의? 솔직히 딱 떠오르는 것도, 자신 있는 분야도 없다. '이러닝'이라는 큰 틀 속에서 지금도 변신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과 나의 업무가 나의 변신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에는 없지만, 내가 변신하기 위한 '핵심역량'을 찾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치열하고, 부단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맥'도 잘 짚어야 할 것이다. 앞으로 10년 후의 먹거리를 위해서 지금 내가 진행해야 하는 '변신'의 모습을 하루 속히 찾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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