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설계란 분석 단계에서 분석되어진 결과에 기초하여 설정된 교수/학습 목표(Goal)를 고려하여,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내용구성 및 교수/학습 방법을 계획하고 구체화하는 작업을 말한다(백영균, 김보경. 2003; Reiser & Dempsey. 2002).
교수설계는 교수/학습 상황 일반에 적용되는 용어임에도 불구하고, 이러닝 분야에서는 "교수설계"라는 업무를 특정지어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전통적인 교수/학습 상황에 있어서 교육의 3요소는 학습자, 교수자, 학습내용이다. 이를 이러닝 상황에 전이해 보면 학습자, 학습관리시스템, 학습내용이 될 것이다. 이러닝은 전통적인 학습과는 달리 교수자가 학습내용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내용 자체가 교수자의 역할을 한다. 이를 이러닝 콘텐츠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이러닝 콘텐츠는 학습관리를 위한 시스템(플랫폼이라고도 함)에 탑재되어 학습자에게 전달되므로, 이러닝 콘텐츠의 3요소는 학습자, 학습관리 시스템, 학습내용(콘텐츠)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실 상황에서 교수자가 교수설계를 한다는 것은 학습내용을 배울 학습자에 맞는 내용을 선정하고,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전달전략(delivery strategy)를 구상한 후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수업지도안 또는 수업계획안과 같은 형태의 문서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이때는 학습목표, 학습내용의 수평적/수직적 분류, 분류별 내용, 상호작용의 요소, 시간, 학습보조도구 등에 대한 것이 작성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수업을 위한 교수설계라고 생각하면 된다. 교실 상황에서 교수자는 내용전문가이면서 교수설계자임과 동시에 학습촉진자의 역할을 한다.
이러닝에서의 교수설계는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을 위한 교수설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교수설계를 하는 사람인 교수설계자가 내용전문가가 아니라는 점과 학습내용이 '콘텐츠'의 형태로 제작되어 플랫폼에서 구동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따라서 교실 수업에서와는 다르게 내용을 생산하는 내용전문가와 콘텐츠를 제작하는 그패릭 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과 협업을 통해서 이러닝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이러한 과정에 중심에 교수설계자가 있는 것이다.
이러닝 콘텐츠 교수설계자는 요구분석부터 시작해서 마무리 테스트까지 아주 다양한 역할을 하게 된다. 교수설게자가 하는 역할에 대한 것은 [이러닝 프로젝트 참여인력]을 설명한 내용 중 아래 부분에 붉은 색으로 표시한 곳을 참고하면 된다.
이러닝 교수설계자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공학'이라는 학문 분야를 하는 것이 도움된다. 이러닝 자체가 교육, 학습이라는 것을 근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이론적인 내용과 교육심리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닝 또한 산업의 한 분야이기 때문에 전공을 하지는 않더라도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배워나갈 수는 있다. 이러닝 교수설계와 교육공학과의 관계 설정은 현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논란의 대상이 되곤 한다. 교육공학을 전공해야만 이러닝 교수설계자의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논란의 핵심이다. 그러나 교육공학이라는 학문이 '자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문적 배경'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전공하면 좋은 것이고, 아니어도 일을 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엉뚱이의 결론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교육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이러닝 분야에서 조금 더 선호되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이버대학의 교육공학, 교육대학원의 교육공학과를 통해 공부를 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스스로 책을 읽어가면서 학습을 하여 습득을 해도 된다. 그렇지만 '학위'라는 것이 남기 때문에 실제 '내공'과 '간판'의 차이는 엄밀히 존재한다는 것도 간과하면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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