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박람회가 개최된다는 뉴스를 접하고 어떤 알맹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Enjoy, e-Learning Life!!(일상생활 속에서 이러닝을 즐기세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최되는 이러닝 박람회이기 때문에 우리 일상 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이러닝이 스며들어 있는지 알려주는 자리이겠거니 생각했다가는 큰 오산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러닝 박람회에는 하드웨어 중심의 이러닝 관련 장비, 가구, 디지털 기기 등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어학 관련 서비스 업체의 할인 상품, 책 소개, 그리고 CD롬 제작 업체들의 상품들, CD롬 타이틀 등이 부스 마다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 될 것이다. 빔 프로텍터를 제작, 판매하는 업체가 이러닝 박람회에 참석한다고 뉴스에 나올 정도이니, 이러닝 박람회인지 이러닝을 위한 각종 주변 물품 박람회인지 구별이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예전에 이러닝 박람회 몇 번 가보고, 이제는 안간다.
이러닝은 기본적으로 디지털로 된 학습내용이 중심이 되는 산업이다. 따라서 오프라인의 박람회에서는 볼 것이 별로 없을 수도 있다. 이러닝 학습 콘텐츠, LMS, LCMS 등의 데모를 보여주려고, 비싼 부스 임대료를 내면서 참석할 업체도 거의 없을 것이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용 콘텐츠를 보는 것도 아이러니하다. 그래서 예전에는 웹에 이러닝 박람회를 열어 손님을 맞이한 적도 있었는데, 반응이 신통치 않았었는지 지금은 열리지도 않는다. 아마도 웹에 박람회를 열어 보았더니, 오프라인에 열 때와 마찬가지로 참석율과 반응이 저조했는데, 보고하려고 하니 남는 것도 없어서, 어차피 효과 없을 바에야 오프라인에서 해 보고용으로 남길 각종 찌라시와 행사자료라도 생산해 내자는 심산일지도 모르겠다.
이러닝은 기존의 오프라인 교수학습 방법과는 전혀 접근이 다른 형태이다. 그런데 박람회는 기존의 모습을 답습하고 있다. 이제 이러닝 박람회도 이러닝에 최적화된 새로운 박람회의 모습으로 탈바꿈 해야할 것이다. 이러닝의 특성과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선호도를 잘 분석해서 어떤 형태로 박람회를 해야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냥 무조건 책상 놓고, 프로젝터 놓고 가상현실 몇 개 틀어주면서 사람들이 모이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다.
이런 문제제기는 이전에도 있어 왔을 것이고, 지금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니
이런 기사가 나오지...
이러닝은 분명 변화와 혁신을 위한 적절한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런 도구를 잘 사용하려면 이를 사용하는 사람이 먼저 변화하고 혁신의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다. 그래야 본래의 취지를 살리면서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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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 박람회 준비와 진행을 너무 쉽게 보고 기존 박람회와 같은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어 그런 것 같습니다.. 주최측의 인식전환이 필요한데, 내년에는 바뀌지 않을까 기대를 해보시지요~
2007/04/10 16:36네. 맞습니다. ^^
2007/04/10 16:55이러닝 박람회를 다른 상품 박람회와 같은 방식으로 하려고 하기 때문에 특색도 없고, 이러닝의 특징도 살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 과연 바뀔지..ㅋㅋㅋ 지켜볼 일입니다.
박람회 관련 기사가 또 실렸네요. 더 재밌는 기사입니다.^^
2007/04/11 13:22http://www.mdtoday.co.kr/news.html?cate=2&no=124563
ㅋㅋㅋ 재밌네요. 가구와 유리가 하드웨어면 건설업체도 참여를 해야죠. 오히려 건설업체가 참여해서 이러닝에 최적화된 건출물과 건축양식 등을 소개하는 것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이는군요. 재밌는 박람횝니다.
2007/04/11 13:46재밌는 e러닝전시회 사진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2007/04/12 17:16http://www.kookje.co.kr/news2006/asp/center.asp?gbn=v&code=0300&key=20070412.22007215446
ㅋㅋ 봤습니다. ^^ 푸하하하하
2007/04/12 18:08ㅎㅎㅎ 위 뉴스들 들어가서 봤습니다. 쓴읏음이 나오는군요...
2007/04/27 08:28저도 엉뚱님의 의견에 절대 공감~!~ 2000년 초기 컨퍼런스에는 주로 솔루션 업체들이 주력이었는데...
최근엔 이건 뭐...각 기업이 자사에서 운영 중인 이 러닝 컨텐츠나 교육 체계 등 좋은 정보를 공유하면 참으로 좋은데...나름대로의 비밀이라고...^.^ 절대 오픈을 안하죠...
'이러닝'을 오프라인 박람회로 하는 것 자체를 재검토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2007/04/27 11:19이러닝 자체가 실물로 보여지지 않는 디지털 자료인데다가, 박람회를 통해서 눈으로 보아서 측정할 수 없는 교육적인 효과 등이 더 중요한 영역이기 때문에 무언가 다른 방식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죠. (물론 답이 이거다..라고 대안을 저 스스로도 내놓지 못하기 때문에 더 이상의 비판은 안할라고요. ^^;
답변 감사합니다.
근데요. 온라인 게임 전시회는 괜찮지 않나요? e러닝도 잘만 기획하면 될텐데... 특히 오프라인 세미나와 연계해서 전시회를 해야 하는데 전시회가 주가 되고 세미나가 부가 되니까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astd처럼 큰 포럼과 함께 전시회를 진행해야지 포럼 참가자들이 전시회에서 가서 새로운 트렌드도 보고 할텐데... 제가 알기로는 전시회로 돈 벌어 먹겠다는 사람들이 있어 지금 처럼 계속 엉뚱하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e러닝 뜨니까 되지도 않은 전시회 하면서 업체들 돈 땡겨 먹으려는 알팍한 상술에 정부도 이용당하는 것 같습니다.
2007/04/28 13:12온라인 게임은 이러닝에 비해서 시장의 크기 자체가 크기 때문에 가능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2007/04/28 16:00이러닝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야 이러닝이 무엇인지 잘 알지만, 당장 주위에 있는 사람에게 이러닝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10에 8은 모릅니다. 아직 저변이 확대되지 않았을 뿐더러, 마이너 산업입니다.
게다가 이러닝도 "교육"이라고 하는 것의 '다른 방법'쯤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학원강의용, 수험준비용 동영상 강의 등을 제외하고는, 자발적인 참여라기 보다는 기업이 원하여 강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참여의 양과 질에 있어서, 온라인 게임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말씀하신데로, 박람회를 개최할 것이 아니라, 이러닝과 관련된 학술대회 등과 함께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