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터디라는 곳에서 "더스터디는 온라인 교육 2세대를 주도하는 웹2.0 기반의 이러닝(e-learning) 사업모델"을 선 보인다고 한다. UCC, 블로그 등을 이러닝에 접목시킨 사업 모델이면서, 강사 1인이 직접 주도하여 강의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나 보다. 그래서 사이트에 들어가 봤다. 당연히 불여우로...
아래는 불여우로 더스터디 사이트에 접속했을 때의 화면 모습이다.
아주 잘 나온다. 원래 모습이 궁금하여 IE로 변경해 보니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온다.
중간에 예쁜 플래시가 들어가 있는데, 이게 불여우에서는 홀랑 사라지고, 레이아웃도 깨진 상태로 나온다.
소스를 뒤적거리면서 웹표준이 어떠느니, 크로스브라우징이 어떠느니 이런 소모적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그런게 중요한 건 아니니까... 그렇다손 치더라도 이건 첫 화면부터 이러니 뭐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나야 말이지.
그래도 참고 서브 페이지로 들어가 보았다. 헉... 메인 페이지에 강좌가 블럭처럼 주르륵 전시가 되어 있다. 모두 강사 1인에 대한 강좌다.
블럭 한개를 클릭해 보았다. 블로그다. 강사 블로그. (아래 이미지는 그냥 임의로 아무거나 마우스 커서가 가는데로 클릭하여 캡쳐한 것이니 특정인을 뭐 어떻게 하겠다는 생각 같은 것으로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뭐 그럴 사람이 얼마냐 있겠냐마는...)
예전에 학원마다 제공하던 강사 소개 페이지 대신에 강사 블로그를 제공하고, 블로그에서 강사의 글도 보고 강의를 직접 수강신청 할 수 있도록 해 놓은 것이다. 강좌 소개에 들어가면 강좌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 소개와 가격 등의 정보를 볼 수 있고, 강좌에 대한 평가가 댓글로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블로그를 학원 강의와 접목 시켰다는 시도는 높이 살만 하다. 그리고 강사에게 개별적으로 블로그를 주고, 이를 운영하게 한 것도 사이트의 입장에서는 관리비용을 줄이는데 일조를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이트의 운영자가 하나하나 관리해야하는 일들을 이제는 강사가 스스로 먹고 살기 위해, 생존을 위해 해야하는 상황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더스터디가 잘 나가면 잘 나갈 수록 강사들도 바빠지고, 강사 스스로가 자신의 강좌 동영상의 저작권 또는 사용권(판매권) 등을 해결해야하는 적자생존의 길로 접어 들어갈 수도 있을 것 같다. 강사 페이지를 블로그로 만들어서 줘 버렸기 때문에 강사들은 강의는 물론 마케팅과 영업까지 혼자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것이다.
더스터디가 자신들의 업무를 더 떨궈내려면 사용법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그런 강좌를 따로 개설하는 것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들면, 사용법을 스크린캐스터 같은 것으로 제공하여, 멀티미디어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던지, RSS 주소를 어떻게 사용하면 효과적일지에 대한 활용법도 강좌로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한다던지 하는 노력을 더 한다면, 강사들의 블로그를 더 활성화 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관리할 부분이 더 적어질 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강의를 듣는 학생들은 싸이나 블로그에 익숙해 있을 것이다. 그런 트렌드를 잘 살려 강의와 접목을 시킨 점이나, 강사에게 블로그를 주고, 그 운영과 관리와 영업까지 모두 던져주어 알아서 먹고 살라고 하는 장(場)을 만들어 준 점,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블로그를 만들어 더스터디에 대한 충성도를 약간 높여 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주고 싶다.
그러나 블로그를 제공한다고 해서, 강사 스스로가 강의를 관리한다는 점은 UCC로 포장하였다고 해서, 이게 웹2.0스러운 서비스라고 하기에는 억측인 면이 있다. 갖다 붙인다고 웹2.0이 되는건 아니라는 얘기다. 앞서 언급을 하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긴 하나, 최소한의 크로스브라우징도 고려하지 않으면서 웹2.0으로 포장한다는 것 자체가 얄팍한 상술로 보이긴 한다.
하긴 웹2.0이면 어떻게 웹3.0이면 어떠냐. 어차피 학원 강의 이러닝은 강사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생태계가 형성될 수 밖에 없으니, 무엇으로 포장한 들 그게 무슨 상관이겠느냐... 그리고 웹표준을 정말 잘 지키면서 웹사이트와 블로그를 제작해도 어차피 강의를 보려면 보안이라는 명목으로 각종 ActiveX를 설치할터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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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여우가 뭐에요?
2007/04/05 10:42불여우는 파이어폭스(firefox)를 애칭(?) 처럼 부르는 말입니다. 파이어폭스는 모질라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오픈소스 웹브라우저입니다. ^^
2007/04/05 13:13그날까지엉뚱이 회원님의 포스트가 미디어몹 헤드라인에 링크되었습니다. 다음 헤드라인으로 교체될 경우 각 섹션(시사, 문화, 엔조이라이프, IT) 페이지로 옮겨져 링크됩니다.
2007/04/06 17:22네. 감사합니다. ^^
2007/04/06 20:43맥북에서 불여우로 접속했는데 깨지진 않는데요? 근데 여기 저기 돌아가보니 깨지네 ㅎㅎ
2007/04/24 17:24처음에는 메인화면도 깨졌었는데, 지금은 메인은 잘 나오는군요. ^^
2007/04/24 2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