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비즈니스 모델은 예전에
이랜드와 같은 형태는 아니다. 이랜드는 수능, 중등 동영상 형태의 강의를 강사가 직접 올려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인 것이고, 인터파크는 크레듀와 제휴를 하여 이러닝 B2C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
이랜드는 오프라인 쇼핑 마켓플레이스에서는 강자이지만, 온라인에서는 그다지 강자가 아니다. 그래서 이랜드가 추진하는 오픈마켓의 형태가 의미는 있지만,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온라인에서의 입지를 먼저 다듬는 작업이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인터파크는 이미 온라인에서 두툼한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학습자)를 이러닝 콘텐츠으로의 접근 시키는데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장벽은 분명히 있다.
현재 수능이나 임용, 부동산 등을 다루는 동영상 중심의 이러닝 콘텐츠의 경우 학원에서 하는 수업을 그대로 촬영하여 올려 놓기 때문에 현장감을 느끼고자 하는 학습자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B2C 형태로도 운영이 된다. 그리고 자격증 과정이라는 강한 동기유발 요인이 있기 때문에 형성이 가능한 시장이다. 그러나 크레듀는 B2B 영업이 주된 사업 모델이기 때문에 B2C의 용도로 판매될 만한 이러닝 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장벽이다.
B2B 형태의 이러닝 콘텐츠가 장벽인 이유는 다음과 같을 수 있겠다.
1. 주제의 문제B2B는 기업의 교육담당자가 과정을 선택하여 기업에 교육을 시키는 형태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 조직에, 성과향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과정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예를들면, 6시그마, 변화/혁신, 윤리경영, 리더십, 마케팅, 기획, 영업스킬 등이 대표적인 과정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B2C는 이런 주제가 잘 통하지 않는 시장이다. 개인의 관심과 취향에 의해서 콘텐츠가 선택되어지는데, 크레듀가 가지고 있는 B2B형 콘텐츠가 B2C에 어떻게 자리매김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다.
2. 가격의 문제B2B 이러닝 콘텐츠는 가격이 비싸다. 1개월 고용보험 신고 과정의 경우 등급에 따라 6만원에서 12만원 정도의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그래도 팔린다. 왜냐하면 기업이 선택하는 것이고, 기업이 선택해도 고용보험 환급을 받기 때문에 실제 기업에서 지불하는 비용은 과정당 20% 안팍이 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 그러나 B2C 이러닝 콘텐츠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가격 정책을 사용할 수가 없다. 고용보험 환급이라는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팔면 끝이다. 그러니 당연히 6-12만원 되는 가격은 크나 큰 장벽이 될 수 있다. 성공을 위해서는 과정당 5천원 안팎으로 책정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3. 내용의 문제그런데 만약 크레듀에도 그대로 서비스되는 과정인테 인터파크에서는 B2C 형태로 5천원에 팔리고, 크레듀 자체에서는 고용보험 환급 과정으로 6만원에 팔린다면, 공정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제제를 받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고용보험 과정과 B2C 과정의 분량과 내용의 차별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손 치더라도 커스터마이징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 것으로 생각 된다. 예를 들면, 멀티캠퍼스(www.e-campus.co.kr)의 미니과정이라는 형태를 가지고 가격을 5천원 안팎으로 낮추는 것이 형태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4. 플랫폼의 문제(조직과 시스템)기사에서도 보면 'DCM(digital contents marketplace) 사업부문을 신설해 전담인력을 배치'했다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 바로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다. 쇼핑몰 운영을 위한 플랫폼과 이러닝 콘텐츠 운영을 위한 플랫폼은 확연히 다르다. 국내에 쇼핑몰형 이러닝 콘텐츠를 판매하는 플랫폼이 나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크레듀나 인터파크에서 이러한 형태의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B2B 이러닝 콘텐츠를 위한 플랫폼은 사람들이 학습을 위해서는 들락날락하는 곳이기 때문에 사용하기 약간 불편해도, 참을 수 있을 것이다. 내 돈 내고 학습하는게 아니라 회사에서 돈 내주고 '학습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B2C는 상황이 다르나, 내가 내 관심사에 의해서 내 돈을 내고 학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학습자의 불만사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를 예측하고 플랫폼을 조직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다양한 사업모델과 굵직한 기업들이 이러닝 시장에 진출하여 이러닝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최근에 이러한 행보는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성공은 보장되어 있지 않다. 이러닝의 B2C 시장은 이제 태동단계이기 때문이다. 앞서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러닝의 저변 확대와 시장성 모두를 잡느냐 놓치느냐가 결정되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들에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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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러닝 중심의 교육업계 들어온지 7년 정도되었군요...^^
2007/04/26 14:48인터파크 내에 최초의 교육센터도 설립해 보았고(조인스닷컴 시절)
작년 말까지 크레듀에서 이 러닝 마케팅을 했었습니다. 엉뚱이님의 의견대로입니다.
조인스터디를 만들고 B2C 시장에서 1위도 해보았지만 메가나 와이비엠과 같은 CORE PRODUCT와
시장 지배력이 없다면 이 러닝 B2C 시장에 진입은 어렵다고 봅니다.
크레듀의 상품 대부분이 기업HRD 수요에 맞추어진 것이라 B2C 사업을 하기 위해 제가 갔을 때도
고민을 많이했었습니다. 결국 제대로 못했죠.,..^^
B2C와 B2B 서비스를 위해서는 비슷하다고 보지만 플랫폼과 컨텐츠,대 고객정책 등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합니다. 인터파크와의 제휴에 대해서 전 부정적이었지만 추진을 하더군요 ^^
잘되면야 좋겠지만 이미 겪어본 것이었다 보니...
결국 막대한 투자를 통한 사업 환경 구축 또는 M&A가 아닌 이상 B2C,B2B를 모두 CARE 할 수 있는
교육 기업은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언제 시간되면 좋은 말씀 나누면 좋겠군요...
그럼...
그러시군요.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신 것 같습니다. ^^
가능하겠지요. 이러닝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인식도 넓어지고 있으니, 곧 좋은 날 오리라 생각합니다.
2007/04/26 20:18B2C와 B2B를 아우를 수 있는 모델이 없는 것은 그만큼 이러닝 시장이 덜 성숙되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닝이 지금의 이메일 처럼 널리 일반화되어 사용된다면(평생교육이라는 개념부터 뿌리를 내려야겠죠...^^;
그 좋은 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를 준비하는 것이 우리들의 몫이기도 하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전 교육공학이나 HRD를 배우지는 못했습니다만 시장 경험을 토대로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교육공학을 전공하신 것 같아 죄송하긴 한데..전 이 러닝 시장의 발목을 교육공학이 잡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교육이라는 것은 학습자가 학습을 하고 익히어 개인 능력 또는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 공학적인 설계가 필요도 하지만...실제 시장에서 학습자의 요구사항을 분석하다보면 공학적인 설계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크레듀에서 제가 늘 떠들 것이죠..그리고 작년 ASTD에 참여했을 때 절실하게 느낀 것은...미국의 기업 교육은 우리나라처럼 획일화 되어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이 러닝이 우리나라처럼 정형화된 프레임을 갖추는 것이 거의 없고 해당 기업,임직원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간편하게 끔하더군요...iPOD을 이용한 PODCASTING 학습이 대표적이죠... 결국 이러한것도 노동부의 고용보험환급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큰 약점을 지니게 되어 B2B 이러닝 시장이 더 이상 크게 확대가 안되고 있다고 봅니다...에고 길었네요...^^ 즐거운 주말되시길...또 올께요...^^
2007/04/27 08:14안녕하십니까?
2007/04/27 07:30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공공기관입장에서 제작된 B2B 컨텐츠를 시민을 대상으로 B2C 서비스를 하기 위하여 협력체제를 어떻게 해야 확산할 수 있는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러닝 전문기업들의 영업활동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습니다. 연락주세요. 8core@bhrdi.or.kr 이러닝 담당 최박사
최박사님. 메일로 답변 드렸습니다.
2007/04/27 11:11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까칠맨// 동감합니다. 고용보험제도... 이게 이러닝의 발전에 걸림돌이 되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학습 프로그램에 등급을 매겨 돈을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니... 돈을 많이 벌기 위해 학습효과보다는 틀에 맞추는 일들을 계속 하고 있거든요. 이러닝의 활성화를 위해서 고용보험 환급이라는 제도는 필요하겠지만, 지금과 같은 형식은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007/04/27 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