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러닝 콘텐츠 제작 프로세스에 대해 살펴보았다. 프로세스를 보면 프로젝트 관리자와 교수설계자가 하는 역할을 나름대로 구분해 놓았다. 물론 프로젝트와 성격과 현재 상황에 따라서 역할과 프로세스는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프로젝트 관리자와 교수설계자가 하는 일은 누가 해야하고 어떤 일을 해야 할까?
프로젝트를 관리한다는 것은 그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있어야 한다는 것과 같은 말이다. 모르는데 관리를 할 수 없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관리라는 영역에 꼭 들어가는 내용들은 분명히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본
프로젝트 관리 분야를 참고하면 된다.
프로젝트 관리자에게 자신이 담당해야하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전문성은 기본적인 소양이다. 따라서 기본은 있다는 전제하에 다음과 같은 능력이 있으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1. 의사소통 능력, 리더십, 다양한 경험
프로젝트를 관리 분야에서도 알 수 있지만,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서는 아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야 한다. 이해관계자들이 원하는 바들을 적절히 가감하여 프로젝트의 목표와 결부시켜 완료해 내는 일. 프로젝트 관리자가 해야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주관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프로젝트 팀원들을 리딩할 수 있어야 할 것이고,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을 만큼의 그리고 이미 발생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만큼의 다양한 경험이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2. 판단력, 포용력, 객관적 사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아주 다양한 형태의 '결정'을 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사소한 결정은 물론이고, 프로젝트의 사활이 걸려 있는 중대한 결정까지 있을 수 있다. 이때 객관적 사고를 가지고 판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현실에 처한 문제를 종합, 분석하여 판단할 수 있는 능력. 규모에 상관없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결정이 내려졌을지라도 이를 겸허히 수용할 수 있고, 결정에 있어서도 프로젝트 팀원들의 의사를 존중할 수 있는 포용력도 필요할 것이다.
3. 듣기, 말하기, 정리하기
듣기, 말하기, 정리하기는 프로젝트 자체에 대한 전문성 보다 훨씬 더 기본적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갖추지 못한 능력이기도 하다. 말을 잘 하려면 일단 많이 읽고, 많이 알고 그리고 잘 들어야 한다. 듣지 않고 혼자 말하는 사람. 프로젝트를 결코 성공시킬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듣기도 잘 하고 말하기도 잘 하는데 정리를 잘 못하여 엉뚱한 길로 빠지는 관리자들도 많다. 잘 들은 것을 잘 정리해서 체계적으로 배분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우리가 이미 학창시절에 다 습득했어야 하는 능력임에도 여전히 어렵다.
4. 프로젝트 목표 및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일에 치이다 보면 '목표' 자체를 망각하는 경우가 있다. 프로젝트의 거시적인 목표는 '프로젝트의 성공'이다. '성공'의 준거가 되는 것은 프로젝트의 성격에 따라 다를 것이기 때문에,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성공의 준거'를 잊지 않고, 그 목표를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너무 사소한 것에 목숨 걸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길'을 잘 찾는 것도 중요하다. 목표 달성을 위한 길, 이것이 프로세스라고 이해해도 무방할 것이다.
5. 이러닝 콘텐츠 제작 요소
이러닝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라면 '이러닝'이 무엇인지, '콘텐츠'가 무엇인지, '제작'이 무엇인지,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지식도 필요하다. 교육공학을 전공한 사람이 이러닝 프로젝트에서 관리자를 맞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는 원론적인 이유는 교육공학이라는 학문에서 이러닝과 관련된 사항들을 배우기 때문에 전공자들이 알고 있을 것이라는 착각 때문이다. 물론 배운다. 그리고 배운 사람 중에서는 이를 자신의 것으로 체화시켜 적절히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론과 실무에는 차이가 있기 마련이듯이, 교육공학이라는 학문과 이러닝 프로젝트에서도 이런 차이가 있다. 지식이 필요하다고 해서 이를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오해하면 곤란하다. 지식은 책에서도 나오지만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 더 많다. 물론 경험을 하면서 책도 보고 이론적인 것을 기반으로 하면 금상첨화겠다. 그러나 책만 본 사람보다는 경험을 많이 한 사람이 잘 할 가능성이 더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책을 보고 경험을 하거나, 경험을 한 사람이 부족하다 생각하여 책을 보는 것, 이론과 실무를 모두 겸비하는 것이 가장 최선일 것이다.
6. 학습, 학습자 특성
이러닝은 학습의 한가지 형태라고 하였다. 그리고 학습의 중심에는 학습자가 있다. 따라서 이러닝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있어서도 학습에 대한 특성, 학습자에 대한 특성을 선이해 하는 것은 필요하다. 이러한 것은 경험적인 것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도 하다.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더 많기 때문에 '전공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꼭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독학(있어 보이는 말로, 자기주도적 학습이라고 하면 되겠다.)을 해도 충분하다.
7. 인간성
마지막으로는 인간성이 좋아야 한다. 이는 꼭 이러닝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만 해당하는 부분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것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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