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러닝 콘텐츠 시장에 나름대로 의미있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곰플레이어에서 수능강좌를 무료로 볼 수 있게 되었고, PC 자체에 이러닝 콘텐츠가 삽입되기도 한단다.

어학과 수능은 시장 자체가 어마어마 하기 때문에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현재 이러닝 시장의 주류 콘텐츠이다. 당연히 좋은 서비스들이 나오고, 이러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지만 자칫 이러닝 콘텐츠에는 어학과 수능강좌만 있는 것으로 오해하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닝'이라고 하면 아직도 그게 뭐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고, 이러닝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EBS 수능방송을 예로 들어 주는 게 나의 설명 방식이다. 이러닝은 EBS 수능방송을 인터넷으로 보는 것. 이렇게 설명하면 사람들이 알아 듣는다. 그런데 이렇게 설명하게 되면 '이러닝=동영상강의'라는 등식이 성립해 버린다. 그렇기 때문에 직무관려된 것, IT 관련 된 것들이 이러닝으로 어떻게 구현되고 서비스되는지 이해하는데 다시 한참을 설명해야 한다.

신문기사들에 나오는 이러닝 관련 내용도 거의 어학과 수능에 대한 것들이다. 그만큼 이러닝이라는 산업이 아직 협소하고 일반화되지 못하다는 반증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서 부디 크레듀나 삼성SDS와 같은 메이저 이러닝 서비스 업체들이 많이 알려주었으면 한다. 이러닝이 어떤 것이고 어떤 영역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를... 그리고 자체 수익을 위해 모든 콘텐츠를 자체 개발하여 독점하지 말고, 서비스 영역을 개방했으면 한다. 그래야 지금과 같은 하청-재하청의 구조가 아닌 참여의 이러닝 서비스 모델이 나올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이러닝 오픈 플랫폼인데. 나는 힘도 없고, 돈도 없고, 능력도 없다. 그래서 메이저 업체들이 이런 구조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 않으면 나라도 해 봐야지... 그러나 지금과 같이 어학과 수능에 초점이 맞춰진 서비스들과 하청-재하청의 이러닝 콘텐츠의 개발구조라면 이러닝 시장의 성장은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 될 것이고... 그러니 알려야 한다. 그리고 열어야 한다.

교육 또는 학습의 역할은 '평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있다. 이러닝 시장에선 이건 원론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교육의 평등, 학습의 평등을 넘어 이러닝 사업 참여의 평등도 이루어져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보다 다양한 이러닝 콘텐츠들이 생겨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저렴하고 효과적으로 이러닝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개방, 참여, 공유의 흐름이 이러닝 서비스에도 어서 불어 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보다 기회가 많은 것이다. 많은 사람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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