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간에는 변화의 시작을 이끌어내고 있는 웹2.0의 현상들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그 현상들은 개방과 참여 그리고 공유를 통해서 나타나고 있으며, 뒷 부분에 잠깐 언급할 매쉬업이라는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개방]
여러분은 혹시 웹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계신가요?
(*** 인물들의 사진을 퀴즈로 낸다. ***)
팀 버너스리,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리누스 토발즈
화면의 인물들 중 누가 웹을 만들었을까요?
팀 버너스리,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리누스 토발즈
화면의 인물들 중 누가 웹을 만들었을까요?
네. 바로 웹을 만든 사람은 첫번째 인물인 팀 버너스리라는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 졌습니다. 빌게이츠는 잘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만든 사람이고, 스티브잡스는 애플이라는 회사를 만든 사람, 마지막 리누스 토발즈는 오픈소스의 대장격인 리눅스를 처음 만든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갑자기 개방을 이야기하려다가 웹의 역사를 물어보는지 궁금하시죠? 그 이유는 웹의 근본 철학이 개방에 있기 때문입니다. 개방. 공개라고도 이야기하는 이것은 웹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자 개방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간단하게 웹의 정신이 왜 개방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웹은 아시다시피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의 약자입니다. 흔히 따따따(www)라고 하기도 하죠. 더블유더블유더블유. 이렇게 이름 붙여진 이유는 웹은 여러 개의 HTML 문서가 하이퍼링크라는 형태로 연결, 즉 링크(link)되 마치 거미줄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거미줄 처럼 연결되어 네트워크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웹의 구조를 개발한 것이 바로 영국 출신의 물리학자 팀 버너스리라는 사람입니다. 팀 버너스리는 전세계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이퍼텍스트를 인터넷상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고안해내고 그 구조를 정리했습니다. 우리가 웹브라우저에 습관적으로 입력하는 HTTP라는 것이나 URL이라고 하는 주소체계 등을 설계한 것입니다.
팀 버너스리가 세계 최소로 웹사이트라는 것을 개설하여 웹의 구조를 세상에 공개한 것은 1991년 8월 6일입니다. 이 날을 웹의 탄생의 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탄생한 웹은 네트워크로 된 상호연결 즉 링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곳과 저곳, 내 것과 네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며, 이 연결 자체는 공개된, 개방된 형태이어야만 완전한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웹의 탄생 철학이며, 그 철학에는 상호 공개와 개방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팀 버너스리가 만든 웹을 만약 세상에 공개하지 않고, 특허를 내고 이를 돈벌이로 사용하려고 했다면 우리가 지금 사용하는 웹처럼 발전할 수 있었을까요? 아니면 링크라는 상호개방과 공개의 방법이 아닌 다른 형태의 닫힌 방법을 사용했다면 어떠했을까요? 팀 버너스리는 정보와 지식은 개방하고 공개할 때 더욱 가치를 낸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웹을 공개한 것이고, 이를 시점으로 해서 웹은 급속하게 발전하게 된 것입니다.
자 그럼 웹이 개방의 철학으로 시작하여 지금의 모습까지 발전을 했는데요. 웹2.0은 개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당연히 웹의 발전적인 모습을 웹2.0으로 규정했으니 개방의 현상은 나타나겠지만 과연 어떤 형태일지 확인해 보도록 하죠.
<블로그>
웹2.0의 확산에 첨병역할을 한 것이 바로 블로그입니다. 정보의 생산과 배포 그리고 수집과 재생산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하고 있는 것이 블로그입니다. 블로그에 어떤 사람이 글을 올리고 이를 공개 또는 발행하게 되면 이 글은 더 이상 그 블로그 속에만 있는 글이 아니라 RSS라는 형태로 웹을 흘러흘러 다니게 됩니다. 물론 글을 쓰는 자신도 다른 사람의 블로그에 있는 글 중 공개된 것을 볼 수 있죠. 그냥 단순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공개를 했을 뿐인데, 그 공개된 글들로 인해서 여론이 바뀌고, 지식이 형성되고, 기업들의 정책이 바뀌고 있는 것이 요즘입니다. 이렇듯 블로그를 통해 웹의 개방의 정신이 잘 구현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웹2.0이라는 이름으로 좀 더 가속화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뒤에 더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오픈소스>
오픈소스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는지요? 오픈소스. 뜻을 해석해 보면 열려있는 소스라는 뜻인데, 여기서 '소스'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소스코드(source code)를 말합니다. 즉 소프트웨어를 만든 때 사용한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것을 의미하죠. '내가 애써 만든 소프트웨어를 공개한단 말이야?'라고 생각하면 억울한면이 있겠지만,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많고, 오픈소스를 지원하는 기업, 단체도 많습니다.여러분이 익히 들어보았을 법한 오픈소스의 대표선수가 바로 '리눅스'라는 것입니다. 오픈소스는 '훌륭한 지적 자산의 씨앗이 인터넷에 무상으로 공개되면 세계의 지적 자원들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그 씨앗의 주변에 자발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본질로 갖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독접하여 홀로 관리하는 것 보다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많은 사람들에 의해 관리하는 것이 더 훌륭할 수도 있다는 것을 리눅스는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 리눅스의 웹서버 사용 통계 그래프 ***)
전세계적으로 오픈소스에 참여해 소프트웨어를 공동을 개발하는 사람만 200만명을 넘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찾아보시려면 http://sourceforge.net에 방문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되실 겁니다. 하지만 영문 사이트라는 거~
이 외에도 웹을 통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검색사이트도 기본적으로 공개되어 있는 개방적인 정보를 찾아 연결해 준다는 점에서 웹의 기본정신을 가장 잘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여]
다음은 참여입니다. 앞서 설명했던 오픈소스로 예를 들어보죠.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리누스 토발즈가 리눅스의 초기 형태를 웹에 공개했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오~ 그런게 있군...'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하지 않았다면 지금과 같이 리눅스가 발전했을까요? 아무도 참여하지 않는데 리누스 토발즈 혼자 또 소스코드 수정해서 개발을 했다면 어떠했을까요? 여기서 참여의 힘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예를 하나 더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백과사전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세요. 동아전과? 두산동아 엔사이버? 브리테니커? 이도 저도 아니면 네이버 지식인? 네. 모두 맞습니다. 모두 우리에게 백과사전의 역할을 하지만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위키피디아(http://www.wikipedia.org, 한글판 위키피디아 http://ko.wikipedia.org) 입니다. 자 다음의 기사를 보시죠.
(**** 위키피디아와 브리테니커를 비교한 기사 화면 ***)
http://www.hani.co.kr/section-010100001/2004/07/010100001200407281833861.html
위키피디아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과사전인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압도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실감이 잘 안나시죠? 자 여기를 클릭해서 위키피디아에 접속해 보시면 그 위용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영어가 딸리시나요? 하하하. 그러면 한글판 위키피디아에 접속해 보세요.
위키피디아는 참여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나중에 설명드릴 집단지성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이기도 하고요. 누구나 참여해 백과사전을 만들 수 있는 위키피디아. 몇몇의 머리로 자료를 모으고 만들고 한다면 그 유명한 브리테니커 백과사전을 압도할 수 있는 저력을 가질 수 있었을까요?
[공유]
공유는 개방과 유사하지만 약간 다른 면이 있습니다. 저작권이나 지적재산권이 바로 그것인데요. 리눅스를 예로 다시 들어보죠. 리눅스가 개방과 참여로 대박을 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소스코드를 사용하려면 돈을 내시오'라고 한다면 어떨까요? 위키피디아가 '이제 브리태니커도 눌렀으니 여기를 사용하려면 월 1만원씩 내야합니다.'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한자사전에서 '공유'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共有 : 공동으로 소유함. 또는, 누구나 가지고 있음.
이라고 나옵니다. 공유는 자신만이 소유를 하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다시 말하면 개방하여 공개된 지식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발전시켰다면 그 소유는 공동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공유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법적인 제약이나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정보는 공유하고 나눌 수록 그 가치가 높아지고 의미가 커지게 됩니다. 오픈소스가 그랬고, 위키피디아가 그랬습니다.
물론 웹2.0으로 보다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 수익을 내고자 하는 기업들에게 무조건 퍼다주는 공유는 의미가 없습니다. 기업의 최대 목적은 이윤창출이기 때문입니다. 이윤을 내지 못하는데 무조건 개방하고 공유하는 것은 말이 안되죠. 하지만 개방과 공유를 통해 많은 사람의 참여을 이끌어낸다는 원칙을 세우고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폐쇄적으로 소유하고 집착하려고 하려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을 것 입니다. 나중에 성공한 웹2.0 기업을 살펴볼 때 언급할 구글이나 아마존 등이 그 좋은 예입니다. 웹2.0의 개방, 참여 그리고 공유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인 인식도 높이고 고수익도 창출할 수 있었던 이유. 나중에 다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매쉬업(mash up)]
웹2.0이 인기메뉴가 되면서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매쉬업(mash up)인데요. 번역하면 서비스결합 정도가 되겠습니다. 매쉬업이라고 하는 말이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팝 뮤직 분야입니다. 음악에서 매쉬업은 아티스트나 DJ가 2개의 곡을연주해 하나의 곡을 만드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데, 이것이 테크놀로지의 분야로 넘어오면서 복수의 정보원으로부터 제공되는 콘텐츠를 조합하여 하나의 서비스와 같이 이용할 수 있는 웹 사이트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냥 매쉬업, 매쉬업 하고 부르죠.
그럼 왜 매쉬업이라는 것이 유명세를 탔을 까요? 그 시작은 바로 구글의 지도서비스인데요. 지금은 구글로컬로 이름이 바뀐 구글맵이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구글에서 지도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이 지도 서비스를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하였더니, 이것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가 속속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들어, 구글맵과 부동산 정보, 구글맵과 날씨정보, 구글맵과 여행정도 등등등...
(*** 매쉬업의 실제 사례 샘플로 찾기...***)
예를들어, 부동산 지역 정보를 가지고 있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가 구글 지도정보를 자신의 부동산 정보와 결합하여 '지도로 보는 부동산 정보'라는 제 3의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이런 식의 사업을 하는 곳이 상당히 많습니다.
매쉬업의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지금은 야후닷컴에 합병이 된 플릭커(http://www.flickr.com)라는 사진 공유 서비스가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디카)가 보급되면서 디카 사진을 웹의 어느 공간에 저장하고 싶은 욕구들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플릭커라는 사이트에서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진을 태그라는 것을 사용하여 분류하면서 업로드 된 사진을 어떤 제약조건 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유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대박이 났더랬습니다. 결국 야후에 비싼 값에 팔렸죠. 플릭커라는 사이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서비스의 주요 아이템이 디카 사진이라는 점도 작용을 했겠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하여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한 것이 훨씬 더 큽니다. 플릭커라는 사이트도 나중에 다시 추가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렇듯 개방과 공유를 통해 정보를 만들어 내는 방식, 정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인위적인 것이 아닌 사람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다는 사실. 그렇게 생산된 정보는 또 다른 공유를 통해 다시 재생산되고 이렇게 재생산되는 과정을 통해 정보의 가치가 높아지는 현상. 바로 우리가 지금 겪고 있는 현상들입니다. 그리고 그 현상이 바로 웹2.0의 현재 모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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