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닝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 진행에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프로젝트의 성격과 상황에 따라 참여하는 사람들이 약간씩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아래와 같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프로젝트 발주자 : 이러닝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기관, 업체의 담당자 및 결재권자이다. 수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발주자의 의도, 성향, 성격, 업무방식 등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프로젝트 영업담당자 : 프로젝트를 수주해 오는 사람이다.
- 프로젝트 매니저(PM) : 수주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를 수주 한 후 프로젝트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다. 일정, 비용, 요구사항 수렴, 인력배정 등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자질구레한 업무를 도맡아 해야한다.
- 프로젝트 리더(PL) : 이러닝 콘텐츠 기획, 교수설계, 개발 등의 업무를 고루 아는 사람이 담당한다. 실제 콘텐츠의 설계, 제작 책임을 맡는 중간 관리자 역할을 한다. 아주 규모가 큰 경우가 아니면 보통은 교수설계자가 PL 역할을 하곤 한다.
- 교수설계자(Instruction Designer: ID) : 이러닝 콘텐츠의 학습방법, 콘텐츠 컨셉, 매체설계, 학습UI 설계 등을 담당한다. 그리고 스토리보드 작성도 교수설계자의 몫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이야기하면 교수설계자와 스토리보더와는 역할이 구별된다. 교수설계자는 거시설계(Macro-Instruction Design)과 미시설계(Micro-Instruction Design)을 통해 이러닝 콘텐츠의 전반적인 사항을 설계(Design)하는 역할을 한다.이러닝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교육', '훈련'을 기반으로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교수설계자는 '교육공학' 또는 '교육학'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스토리보더(Storyboarder) : 교수설계자가 수립한 거시설과와 미시설계 전략에 따라 실제 이러닝 콘텐츠 제작을 위한 설계도를 그리는 사람을 말한다. 스토리보드는 개발자, 디자이너들의 업무 수행의 기본 가이드가 되기 때문에 자세하고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개발, 디자인의 장애 요소를 미리 체크하여 예외사항까지 정리하면 좋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교수설계자와 스토리보더가 역할이 명확하게 구별되기도 하지만 보통은 교수설계자가 스토리보더의 역할까지 담당을 한다.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인데도 스토리보더가 별도로 있는 경우에는 경험이 적거나 수습으로 일을 하는 경우이다. 스토리보드 경험이 쌓이고, 전반적인 프로젝트 진행 분위기를 익힌 후에는 교수설계나 프로젝트 매니저의 역할을 하게 된다.
- 수석 웹 디자이너(Chief Web Desinger) : 그래픽, 컨셉 디자이너를 말한다. 교수설계자와의 협업을 통해 학습UI를 기획, 디자인하게 된다. 흔히 말해 '시안'이라는 작업을 하게 되고, '시안'이 통과 되면 이를 가지고 코딩을 하게 된다. 이해력이 빠르고, 창의적이며, 경험이 많은 사람이 담당하는 것이 '시안' 작업으로 인한 시간 손실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교수설계의 기본적인 흐름과 감이 있다면 더욱 좋다.
- 웹 디자이너(Web Designer) : 확정된 '시안'을 기반으로 기타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요소(Object)들을 제작하고, 스토리보드를 가지고 실제 콘텐츠를 제작한다. 흔히 '손 빠르고' 센스있는 사람이 이정 받는다. 이러닝 콘텐츠의 개발(Development)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다보니 '개발자'라고 불리기도 한다.
- 애니메이터(Animator) : 이러닝 콘텐츠는 실제 교수자가 없이 학습내용이 교수자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교수자를 대신할 캐릭터가 필요하다. 동영상이나 실제 사진을 촬영하여 스틸컷으로 콘텐츠를 개발하지 않는 이상 거의 모든 과정에서 캐릭터가 손동작, 발동작 등을 하면서 콘텐츠를 진행한다. 스토리텔링의 경우에는 보다 많은 수의 캐릭터가 상황에 따라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만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애니메이터가 필요하다. 그리고 동기유발을 위한 상황 애니메이션의 제작에 필요한 모션 그래픽이나 인트로 화면 등에 필요한 애니메이션도 제작을 한다.
- 스크립터(Scripter) : 자바스크립트나 플래시 액션 스크립트를 전담하는 사람이다. 시뮬레이션, 게임 등의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에는 필수적이고, 복잡한 퀴즈나 상호작용(Interactive Activity)이 필요한 경우에도 큰 역할을 한다. 이러닝 콘텐츠 제작 완료 후 학습지원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에 콘텐츠를 연동시키는 포팅(Porting)이라는 작업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 프로그래머(Progammer) : 포팅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거나 LMS 수정, 콘텐츠와 데이타베이스의 연동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이러닝 콘텐츠 제작을 하는 업체의 경우 스크립터가 프로그래머의 역할을 일정 정도 소화를 하기 때문에 LMS나 이러닝 콘텐츠 저작도구를 개발하는 회사가 아닌 경우에는 없는 경우가 많다.
- 시나리오 작가(Scenario Editor) : 스토리텔링을 위해 꼭 필요한 사람이다. GBS(Goal-Based Scenaro)나 게임 등의 방법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보다 구조적이고 완성도 있는 시나리오의 전개가 필수적이다. 간단한 상황연출이나 기본적인 등장인물들의 대화 같은 경우에는 시나리오 작가 외에 교수설계자 또는 스토리보더가 담당을 하기도 한다.
- 검수자(Tester) : 완성된 이러닝 콘텐츠를 검수, 테스트 하는 역할을 한다. 오타, 프레임 오류, 음성 오류, 그래픽 오류, 프로그램 오류, 콘텐츠 연동 오류 등 각종 오류와 동작 등을 검수한다. 검수자가 별도로 없는 경우에는 개발관련 업무는 담당 디자이너(개발자)가 개발 관련 부분을 1차 검수하고, 해당 콘텐츠의 스토리보드를 작성한 스토리보더(교수설계자)가 2차 검수를 하는 등의 역할을 분담하기도 한다. 검수 가이드를 기본으로 꼼꼼히 체크하여 이러닝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 매체 제작자 : 동영상 촬영, 3D 작업, 음성 편집자 등 별도로 추가되는 매체를 제작하는 사람이다.
- 성우 : 동영상이 중심이 되는 과정이나 교수자가 직접 시연을 하면서 설명하는 튜토리얼(Tutoial) 과정이 아닌 경우에는 대부분의 이러닝 콘텐츠의 음성은 전문 성우가 녹음을 하여 활용한다. 스토리텔링의 경우 성우의 연출력에 따라서 학습자들이 받아들이는 느낌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의 성격, 스타일에 따라서 성우의 목소리 선택을 잘 하는 것이 관건이다.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이러닝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인력을 정리했다. 위에 언급한 모든 사람들이 하나의 회사에 소속되어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영업이 시작되고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부터 최적의 효과와 효유를 낼 수 있는 형태로 협력하고 아웃소싱하면서 프로젝트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혹시 이러닝 프로젝트와 관련된 사람들이 이 글을 보고 빠진 영역이 있으면 댓글로 알려주기 바란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제 블로그에 이러닝 관련 글을 퍼갑니다.
2006/11/28 19:54감사합니다.
ㅡㅜ;; 블로그가 어디신지 알려나 주시지 그러셨어요. 퍼가셔도 되는데 출처는 밝혀주세요. ^^
2006/11/28 21:23좋은 글들이 많네요. 다는 못 읽어보고... 자주 놀러와서 읽어봐야겠어요 ^^... 눈팅만 하다가 갑니다.
2007/03/31 23:02참 ... 이 글을 퍼갑니다. ^^ 감사합니다~~
이러닝 업계에 종사하시나봐요? 혹시 자우미디어에 다니세요? 블로그에 보니 자우미디어에 대한 이야기가 있길래요...
2007/04/01 00:06아무튼 블로그라는 공간에서라도 자주 뵈면서 의견 교환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네, 이러닝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자우미디어라는 회사에 다니고 있구요.^^
2007/04/05 22:16저도 반갑습니다. 종종 들르면서 좋은 의견들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아~~~
네. 반갑습니다.
2007/04/06 09:16이러닝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그날까지...ㅎㅎㅎ 열심히 하세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지난 7년전부터 이러닝을 접하고 수 많은 과정을 녹음하면서도 이러닝 제작과정에 대해서는 많은 부분을 알지 못했었네요.^^
2011/10/28 18:36음... 위의 글로 볼 때 저는 성우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니 제가 느끼는 부분을 말씀드리면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실지 모르겠네요.^^; 성우로서 가장 많이 접하는 건 단연 대본에 쓰여진 대사와 캐릭터인데요. 캐릭터는 초창기에 잘 잡고 들어가면 과정 진행 중에는 거의 변질이 되거나 무리없이 갈 수 있지만, 대본 같은 경우에는 분야가 워낙 다양하고 방대하면서도 어떤 부분은 상당히 전문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대본에 오류가 생기면 추후에 수정 녹음해야될 분량도 무시 못하고 더군다나 외국어로 된 어려운 단어들에 해석이 빠져있으면 녹음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또한 이러닝 녹음을 하다보면 과정의 처음에는 여유있게 가다가 막바지에 들어서 한꺼번에 많은 분량으로 짧은 시간에 녹음을 다 해주길 원하는 업체분들이 종종 계신데요. 성우는 하루에 세 시간이상 쉬지 않고 녹음을 하면 컨디션에 무리가 오고 성대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녹음분량의 분배를 적당하고 평균적으로 이루어지게끔 배려해주시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비용결제부분인데 이 부분에서는 과정별 마무리 후 결제보다는 주간, 월간단위의 결제를 해주셔야만 이러닝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성우분들이 앞으로도 이러닝에 관심을 갖고 녹음을 지속해드릴 수 있습니다. 항상 결제가 제 때에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이러닝을 받아 업무를 진행하는 녹음실도, 녹음을 하는 성우도, 모두 이러닝을 등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러닝 제작하시는 분들께서 이 점들만 양해해주시고 배려해주시면 이러닝 시장은 무척 따뜻해질 겁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비용결제 부분이 확~~~ 와닿네요. 주간결제는 정서상(?) 어려울지 몰라도, 월간결제는 반드시 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프로젝트 완료와 성우 녹음과는 다른 프로세스로 가야하는데,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프로젝트 완료를 결제의 기준으로 삼고 있어 문제가 많이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 이러닝 업계의 숨은 공로인들이 바로 성우분들인데... 앞으로 좋은 관계들이 많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1/10/30 20:05